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배너

민주당 청년비례대표, 붕괴의 위기감 고조

마감연기에 규칙 변경, 기존 지원자들 불이익


민주통합당이 젊은 유권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도입한 '청년 비례대표제'가 흥행 부진으로 보완과정을 거쳐 재추진한다. 민주통합당은 27일 대구 신서혁신도시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청년 비례대표제의 추진 일정,·모집 방식,·선발 방식 등 사업 내용을 재설계해 2차 모집을 하기로 했다.

서류, 자기소개 동영상 심사를 통해 300명을 1차 추려내고 심층 면접, 청년 정치캠프, 국민참여경선 등의 과정을 거쳐 4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발한다는 계획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청년 비례대표제의 재설계는 남윤인순 최고위원이 전담하게 된다.

그러나 오히려 손을 대면 댈수록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질 수도 있어, 청년비례대표제는 민주통합당의 시한폭탄이 될 가능성도 높다.

민주통합당, “지원자 수준 너무 낮다” 마감 시한 계속 연장, 법적 논란 될 듯

우선 두 번이나 응모마감을 연기하면서, 기존 지원자들이 심각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통합당은 언론을 통해 청년비례대표제의 흥행 부진 등을 실토해왔다. 그러나 이미 지원자의 신원이 모두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들이 당에서 나오게 되면, 기존 지원자들에게 무언가 부적격자인 듯한 이미지가 덧씌워진다는 것이다. 기존 지원자들 내에서 국회의원감을 찾을 수 없으니 계속해서 마감을 연기하며 새로운 지원자를 모색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실제로 이미 민주통합당 내에서는 “기존 지원자들에게 금뱃지를 줄 수는 없다”는 말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특히 35세 이하로 나이를 제한하여, 36세 국회의원 보좌관이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낼 정도였다. 민주통합당의 당규에 규정된 청년 45세이하이다. 36세부터 45세 이하의 민주통합당 보좌관, 당직자들보다 현재 지원자들의 수준이 오히려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내부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반대 측면에서 보면 신원이 이미 공개된 기존 지원자들은 별다른 이유없이 부적격자로 인민재판을 당하는 상황. 양 측의 불만이 다 높아질 수밖에 없다. 어차피 중앙당에서 선정할 전문가의평가와 네티즌 투표로 당선자가 선정되므로, 당내외의 여론에 절대적 영향을 받는다. 초기에 지원한 인물들은 그 자체로 부정적 이미지가 덧 씌워지며, 불리할 수밖에 없다.

또한 민주통합당에서는 2차 재모집시 나이 제한을 39세까지 높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이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공모를 시작한 이후 나이 제한이라는 중대한 게임의 규칙이 변경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김영경 청년유니언 위원장에 구체적 제안했다는 민주통합당, 밀실 내정설 휘말려

민주통합당은 애초에 선정 기준도 제대로 확정하지 않고 공모부터 시작했다. 그 상황에서 나이 규정까지 바꿔버리면 자칫 법적인 논란도 벌어질 공산이 크다. 기존 지원자들 중 누구 한 명이라도 규정 변경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을 때, 법적인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당 주위에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사전 내정설이다. 지원자들의 면면 상 도저히 국회의원 감이 보이지 않으니 당에서 직접 섭외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사실로 드러나 버렸다. 주인공은 비정규직 알바 노조인 청년유니언의 김영경 위원장이다.

인터넷신문 민중의소리는 청년유니언 관계자의 말을 빌어 “민주통합당에서 구체적인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28일이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이 되면서 어느 당으로 출마할지 결정해야하는 상황이 다가왔다”고 보도했다.

본지 변희재 대표는 트윗에서 청년유니언노조 관계자에 "민중의소리 보도 관련, 민주통합당이 구체적인 제안을 한 것에 대해 답변해달라" 요청했으나,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모두 답변을 하면서도 이 문제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일방적 마감 연기, 내정설 등에 기존 지원자 불만 터져나올 경우 겉잡을 수 없어

만약 2차 재공모 시, 김영경 위원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몇몇 지명도 있는 청년들이 지원한다면, 심사 기간 내내 사전 내정설을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두 차례의 마감 연기만으로도 심각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기존 지원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온다면,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다. 2030 청년들의 표만 노리고 졸속으로 시행되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청년비례대표제가 오히려 감표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는 셈이다.


* 아래 링크는 지원자들의 동영상이 모두 공개되어있는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홈페이지

☞ 락파티 : 지원자현황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