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해남군의회 이정확의원은 지난 10일 '화력발전소 반대, 청정해남사수 군민 결의대회'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기로 하고 5일째 단식 중이다.
이 군의원은 "현재 화원면은 주민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으며 인근 시군 주민들과 의회에서도 적극 반대해 나서고 대규모 집회가 개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민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대하여 선출직 의원으로서 자괴감을 느끼며 하루빨리 화력발전소 추진이 중단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단식의 사유를 설명했다.
또한, 최근 박준영 지사도 청정해남지역에 화력발전소가 들어오는 것에 대하여 사실상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해남군은 절차무시, 일방추진과 기만행정에 대한 사과와 유치 중단을 선언하기는커녕 적극적으로 공무원은 물론 지역주민을 상대로 반쪽짜리 견학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결의대회 이후 유치위원회측 주민으로부터 화원면 노인이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주민간 갈등이 폭행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해남군수는 화력발전소 유치문제를 군민을 상대로 한 이기고 지는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정확의원은 해남군수가 해남군민들에 항복할 때까지 동조 단식을 하겠다는 군민들과 함께 유치를 포기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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