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1년을 앞두고 14일 ‘정원박람회와 지역사회의 미래’ 국제심포지엄이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원박람회를 직접 개최했거나 앞으로 개최 계획이 있는 영국, 일본, 대만, 터키 등 4개국의 정원 전문가와 박람회 개최 최고 경험자들이 참여하여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했다.
14일 기조발표로 세계적인 건축이론가이자 지형디자이너로 정원박람회장 내 중앙 호수 부분을 설계하고 있는 영국의 찰스젱스씨가 ‘조경속의 우주, 한국의 풍경’을 주제로 발표했다.
찰스젱스씨는 정원 설계 예술을 지구, 생태계 및 전체로서의 자연 즉 우주와 연결시키는 것이라면서 조경속의 우주를 개발 도시속의 사람들이 즐기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조경 건축사로서 역할이라고 했다.
또, 도시 공원의 높은 공공이용률은 주변 지역의 토지 가치를 배가시키며 범죄율을 떨어뜨린다며 많은 입출입구의 설치와 많은 행사를 개최해야 하며, 인간은 분리된 공간안에서 사색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도시 정원을 방문한다며 정원박람회와 더불어 탄생하는 순천의 도심 정원이 이런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찰스젱스씨가 정원박람회장내 설계해 설치하는 호수는 ‘순천시민들과 작가의 꿈’을 표현 한 것으로 순천시와 봉화산, 동천에 대한 상상력을 작품의 중앙부에 위치해 놓고 순천시 도심주변 다섯 개의 산을 언덕으로 표현해 호수 주변에 배치 순천이라는 도시가 가진 따뜻함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 만국박람회기념기구 이케구찌나오키센터장은 ‘오사카만국박람회 꿈의 발자취는 숲이 되었다’는 주제로 오사카 산업박람회 후 시설물 철거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 최선의 선택으로 박람회장을 도시숲으로 바꿔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실제 사례를 발표했다.
박람회장 철거후 각종 도시적 토지이용 방안이 나왔으나 ‘생물 다양성의 풍부한 숲을 창출’하는 획기적인 방안으로 결정되어 숲이 만들어졌다.
박람회 폐막후 40년이 경과한 현재 박람회장은 풍부한 녹색을 품은 공간으로 자연환경의 장으로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다며 정원박람회 개최가 도시를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미래 지향적인 프로젝트임을 제시했다.
이외에 2016년 정원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터키의 안탈리아 정원박람회 운영매니저 안일 일마즈씨는 지금도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안탈리아가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이유를 도시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시민에 미치는 영향, 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 접근했다.
안일 일마즈씨는 엑스포는 도시가 미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프로젝트를 모색하는데 기여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미래의 기대감과 자연문제에 관한 사람들의 계몽, 일자리 제공과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기술적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2010년 국가의 화훼발전을 위해 박람회를 개최한 대만박람회조직위원회 운영매니저 시유팅씨는 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의 기본 개념을 변화시켜 대만국민들에게 희망, 꿈, 그리고 새로운 지평선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성종상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도시쇄신 촉매제로서 정원박람회’ 주제로 정원박람회는 정원 산업 기술의 전시∙교류∙확산의 장으로 정원문화 확산의 거점, 도시개발 재생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정원박람회는 순천만의 지속 가능 발전의 실천 전략의 구체적인 모델로 자연환경과 도시간의 조화로운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5일에는 정원박람회장을 현장 답사하고 박람회 운영에 대한 자문과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정원박람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고 사례 등을 실제 업무에 적용 성공적인 박람회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지구의 정원, 순천만’ 이라는 주제로 6개월간 열리며 현재 정원박람회 조성공사는 전체 공정율 52%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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