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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자로 4ㆍ11총선 민주통합당 광주와 전남지역후보 경선이 마무리됐으나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문제점이 돌출되면서 이에 불복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질 태세이다.

모바일 경선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후보들간 경선시비가 난무하고 선거인단 불법동원 등으로 재심청구를 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어 이번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 완전 실패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의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 북구을 김재균은 1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친노486은 공천에 원칙과 기준도 없이 호남 현역의원만을 탈락시키고 광주시민을 우롱하고 얕잡아보는 공천학살을 자행했다"면서 "북구민들께 직접 공천받아 민주당 지도부를 심판하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20만 당원에 의해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에 선출된 김재균을 사전에 공천살생부를 작성해 공천 탈락을 주도한 특정 친노 486의 기획공천, 밀실공천, 계파공천의 결과물로 절대 굴복할 수 없다"면서 지도부를 겨냥했다.

민주통합당 후보에서 배제된 광주 서구갑의 조영택 의원도 "원칙도 기준도 없는 계파 나눠먹기 밀실공천"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14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조 의원은 광주 서구갑 후보결정 과정에서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해 현역의원을 배제시킨 후 아무런 결정도 못한 채 현재까지 표류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권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인학 예비후보(장흥ㆍ강진ㆍ영암)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영암청소년수련관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3ㆍ14대 국회의원과 한국조폐공사 사장으로서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을 쌓았고 지역구 여론조사에서도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선 참여의 기회조차 박탈해버린 민주통합당의 공천은 사천(私薦)에 불과하다”며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또한, “중앙당이 지역 민심을 무시하면서까지 공천에서 원천 배제했지만 이제는 당당히 무소속 유인학으로 4ㆍ11 총선에서 장흥ㆍ강진ㆍ영암 지역민으로부터 직접 심판받겠다”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여수갑의 김충조 의원도 민주당의 이번 공천은 특정 친노세력의 호남죽이기라고 반발하며 이미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앞서 나주화순의 최인기 의원도 지난 9일 나주시민회관에서 당원 등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통합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최 의원의 지지당원들이 대거 민주당을 동반탈당할 예정이다.

목포의 배종호 후보도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 민주통합당의 공천이 정상적인 과정을 벗어나 철저한 계파 나눠먹기식의 밀실공천으로 박지원 의원을 기습적으로 단수 공천한 것은 결국 목포시민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배 후보는 박지원 최고위원을 겨냥해 "공천배제대상자인 비리전과자를 경선과정조차도 생략한 채 공천했다"며 반발했다.

경선시비도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중앙당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할 방침이어서 무소속 출마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민주통합당의 공천을 둘러싸고 재심 및 이의제기, 가처분 신청 등 말썽이 빚어지고 있는 곳은 광주 북구 갑과 북구 을,전남 나주ㆍ화순, 고흥ㆍ보성 등 4곳이다.

이밖에도 순천시장 경선과정에서 이은 후보와 박광호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배제된 것에 항의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며 조충훈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전, 순천에선 무소속 후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광주전남에서 이런 공천시비와 경선불복시비가 잇따른 이유는 결국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쌓기용이란 지적도 나온다.

광주 북갑 이형석후보는 강기정 의원이 자신의 홍보물을 무단 수거한 의혹과 관련해 강의원의 자격 박탈을 중앙당에 요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9일밤 10시30분께 강기정 후보가 자신이 살고 있는 문흥동 모 아파트 우편함에 발송된 이형석 후보의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다량 무단 절취했다"면서 "이는 상대방 후보에 대한 명백한 선거방해의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통해 강 후보가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있는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광주 북구 을에서는 최경환 후보가 광주지방법원에 '경선 당선자결정 효력정지 및 공천장 교부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 후보는 "광주 서구로 편입돼 북을 선거인단에 해당하지 않은 동천동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경선 자체가 무효인 이상 경선결과에 따라 1위 후보자로 결정한 것 또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남 나주ㆍ화순박선원 후보는 불법동원경선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15일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박 후보는 "14일 나주현장투표에서 관광버스와 엠블런스, 봉고차, 택시 등의 교통편의를 제공받은 동원된 선거인단들이 다수 선거에 참여해 84표에 불과한 경선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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