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기독교계가 8일 오후 2시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주최한 부활절 연합예배 현장에 순천 국회의원과 시장에 출마한 후보들이 나타나 지지를 호소했다.
순천 기독교인 3000여명이 운집한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민주당 노관규, 정채하 후보를 비롯한 순천시장에 출마한 조충훈. 이은,박광호 후보 등이 모여 행사장에 모여든 기독교인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설교자로 나선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은 서울 김용민 후보를 겨냥해 " 정치 얘기를 하지 않을려고 했는데,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운을 뗀뒤 " 모 후보가 기독교계를 폄하하고 예수를 모독하고 기독교를 심판한다는 발언을 하고 다닌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그 후보가 한 때 극동방송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밝힌 뒤 "당시, 그가 목사님을 비방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사장실로 불러 그 목사님에게 사과하던지 아니면 사표를 쓰던지 해라 했더니, 사표를 쓰고 관두었더라"고 밝히며 "(김 후보가)그런 식으로 기독교계를 폄하해선 안될 것"이라고 따끔히 충고하며 "기독교를 심판할 분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교를 이끈 김 이사장은 이날 6.25전쟁 당시 한국에 주둔한 미군 도움으로 무일푼으로 미국에 유학해 신학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 극동방송을 설립했다고 밝혀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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