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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가 대선 출마를 결정하자, 야당들이 일제히 정수장학회를 거들고 나섰다. 이에 필자(筆者)도 한마디 안할 수가 없다. 아예 골수까지 빼먹으려 드는 야당인사들의 야비한 언행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질타와 함께 그들의 언행에 대한 통제를 가(加)하기 위해서이다.

정수장학회(正修獎學會)는, 혁명 직후 1962년 부일장학회에서 5.16장학회로, 그리고 1982년 전두환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 사후(死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과 그의 부인 육영수의 ‘수’를 따와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그러니까 정수장학회는 전두환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흠모의 정(情)이 배어든 이름이다.

이 정수장학회를 야당인사들은 장물(臟物)로 표현한다. 도둑질로 빼앗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실일지도 모른다. 김지태라는 분의 부일장학회에서 출발한 것으로 모든 정황과 증거가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수장학회 시초는 김지태 씨의 재산으로 만들어진 장학회였음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것이 정말로 민주당과 진보당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박근혜 후보가 도둑질하여 숨겨둔 장물(臟物)일까? 1962년 부일장학회에서 5.16장학회로 될 때, 박근혜 후보는 겨우 9살이었고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그러니까 초등학생이 부일장학회를 빼앗았다? 소가 웃을 일이다.

박근혜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는 평소 정수장학회를 국가에 헌납 또는 이사진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수장학회와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정수장학회는 공익재단이기 때문에 이사진이 곧 주인이며, 이미 사회에 환원된 것이기 때문에 또다시 환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백번 양보하더라도, 정수장학회는 더 이상 논란거리가 될 수 없다. 정수장학회의 설립과정부터 명칭의 변경까지, 전두환을 비롯한 여러 대통령들의 통치를 거치는 동안, 이미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와는 상관없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때 이사장직을 맡았다 하더라도, 그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의 소유와 경영을 대한민국 사회에 환원하였다. 그러므로 정수장학회는 박근혜 후보를 통해 모든 의혹으로부터 자유를 얻었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정수장학회를 오늘날까지 정치적 장물(臟物)로 표현하고 매도하는 야당의 의도가 부끄럽기만 하다. 왜냐하면, 그 장학회에서 나오는 돈으로 길러진 수많은 인재들을 생각한다면, 그 비아냥은 모욕이기 때문이다. 정수장학회(正修獎學會)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설립된 단체가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과 연구를 할 수 없는 유능한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워진 단체이다

우리가 60-70년대를 살아오면서, 가난한 인재들이 간절히 바랐던 것은 부모의 노고를 덜어줄 장학금이었다. 학교나 재단도 가난하여 장학금이 극히 적었던 시절이었다. 설립과정이야 어떻든 정수장학회를 통해 길러진 인재들은 지금 대한민국의 인재로 성장하여 대한민국의 국부(國富)와 국격(國格)을 지키고 있다.

그러므로 도둑질한 장물(臟物)이라 표현할 이유가 없다. 부일장학회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거대한 인재양성 기관으로 성장하였다면, 그리하여 수많은 인재들을 길러냈다면 그것은 어느 누구도 조롱하거나 매도할 수 없는 훌륭한 공적일 것이다.

정수장학회는 장학 활동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도 구성하고 있다. 장학생들은 대학에 다닐 때는 ‘청오회’, 졸업 뒤에는 ‘상청회’라는 모임에 가입한다. 66년 만들어진 상청회는 교수 회원만 400여명에 이르고, 김기춘 한나라당 의원과 현경대 전 한나라당 의원 등 정치인도 가입돼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일본에 ‘마쓰시다 정경숙’ 같은 곳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정수장학회’가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이 장학회를 통해 길러낸 우수한 인재들이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면 하나가 떠오른다. 5.16 혁명 후 혁명세력들이 모여 나라를 위해 고뇌하는 장면이다. 어쩌면 장학사업을 논의하는 장면일 것이다. 대부분 총으로 얻은 권력은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혈안이 되어 있을 것이지만, 5.16 혁명군들은 장학사업을 시작했던 것이다. 나라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장학사업에 눈을 돌렸다는 것은 그들이 꿈꾸는 부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거사했음이 분명하다고 할 것이다.

학창시절, 필자(筆者)는 공부를 못하여 장학금이란 것은 받아본 적도 없지만, 대한민국 인재를 향한 외경심(畏敬心)은 아직도 마음 가득하다. 필생(畢生)에 소원이 있다면, 나도 돈을 많이 벌어서 장학회를 만들어 나라를 위한 인재를 길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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