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야당을 갖는다는 것은 행복이다. 우리 국민들이 건강한 야당을 갖는다는 것은, 정치의 건전성을 높이는 일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마저 높일 수 있는 일이라 믿는다. 그래서 필자(筆者)는 건강한 야당 갖기를 소원한다.
그러나 민주당이 과연 환골탈태 할 수 있을까? 지금을 개혁하여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고, 언젠가는 정권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필자(筆者)의 답은 불행하게도 ‘NO’다. 지금 같으면 민주당은 개혁 아니라 개혁 할아버지를 한다 해도, 정권을 잡기는커녕 파멸을 면하기 어렵다. 아니, 개혁 자체도 할 수 없다는 것이 필자(筆者)의 판단이다.
따라서 지금 ‘회초리투어’는 쑈다.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對) 국민 사과와 아울러 개혁의 의지를 국민들께 호소한다지만, 실상 민주당 수뇌부는 종북 노선에 취한 민주당 현실을 개혁할 수 없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가장 근원적인 문제에서 그들은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안고 있는 근원적인 고민과 핵심의 문제는 종북이다.
왜 민주당은 종북 노선을 벗어날 수 없는가? 답은 간단하다. 종북은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무려 70년에 걸친 북한 공작의 결정판이기 때문이다. 대학가와 정관계, 문화와 국방 등 북한의 공작은 집요하게 이루어져 왔다. 아마 우후죽순처럼 우리 사회 전반에 나타나는 종북 성향의 인물들을 보면, 그 뿌리와 넓이가 추측하기 어려울 만큼 깊고 넓게 느껴졌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70년 북한 공작의 총체적 결과물인 것이다.
민주당이 만들고자 해서 만들어진 종북이 아니기에, 민주당은 종북을 버릴 수 없고 종북 노선을 벗어날 수도 없다. 종북의 주체가 북한인 이상 먼저 북한이 포기해야 한다. 북한이 포기하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의 종북세력은 시간과 공간을 막론하고 존재할 것이다. 그러므로 종북과의 결별이란 북한과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이고, 북한의 공작이 진행되는 이상 탈(脫) 종북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민주당으로서는 고민이 깊을 것이다. 북한을 따르면 정권을 잡을 수 없고, 북한과 결별하자니 야권 핵심세력들이 모두 북한을 추종한다는 딜레마. 그러므로 민주당의 살 길은 그리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쉽지 않다고 해서 방법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방법은 있다. 민주당 해체와 새로운 정당의 탄생이다. 그러나 그 일이 어디 만만하겠는가? 새로운 정당에서 종북주의자들을 철저하게 배제한다는 것도 어렵다. 간첩침투에 무려 70년의 노하우를 지닌 북한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정당에도 북한 공작의 손길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민주당이 제 아무리 용을 쓴다 해도 다시 종북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
노무현 정부를 향해, 감옥에 있던 박지원을 위해 특별사면을 요청하던 북한의 태도를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박지원은 자기를 종북세력이라 손가락질 한다 해서 북한이 있는 이상 두려워 할 까닭이 없다. 그리고 물러나지도 않는다. 필자(筆者)는 박지원의 막강한 정보력도 북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닌가 의심한 적이 많다. 지금까지 알려진 박지원의 정보력은 개인차원의 능력으로 볼만큼 허술한 것이 아니다. 그 정밀한 정보력은 북한의 도움이 아니면 해석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박지원처럼 안 물러난다는 것은 종북 세력들이 그대로 남아있음을 뜻한다. 박지원은 지금 일부 선동세력들과 함께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므로 박지원 같은 세력들이 있는 한, 민주당은 자력으로는 개혁할 수 없다.
이 점을 민주당 사람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비웃음을 감수하면서까지 ‘회초리투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것은 어쩔 수 없고, 우선 이것이라도 하자는 면피용 심리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종북은 북한 문제의 해결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그렇듯이 민주당 개혁도 종북과의 단절이 아니라, 북한과의 단절에서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민주당을 북한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정부와 여당과 온 국민들이 도와야 한다. 국가보안법을 강화하고, 이적단체 해산법을 통과시켜서 종북세력의 모든 것을 장악하기 시작해야 한다. 북한을 위해 사용되는 모든 개인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압류조치부터 단체의 해산과 엄중한 법 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국민의 성원 하에 여야가 힘을 합해야 한다.
마치 혁명적 기세로 종북과의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 선의의 희생이 있을지라도, 누군가는 좀 아프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 지금 종북 세력들이 간첩 수준이라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므로 민주당의 위기가 아니라 사실은 대한민국의 위기이다. 혁명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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