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한반도 최서남단에 위치한 유달산에서 화려한 봄꽃 축제가 열린다.
목포시는 ‘2013년 유달산 꽃 축제’를 ‘희망나눔, 봄꽃으로의 초대’ 라는 주제로 4월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에 거쳐 유달산과 로데오거리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붓 드로잉 퍼포먼스의 개막 퍼포먼스를 서막으로 대표 프로그램인 유달산 꽃길걷기, 4・8 만세운동 재현행사, 유달산 코스프레, 희망나눔 꽃나무 경매 등 특별기획프로그램 5종, 노적봉 강강술래, 봄의 소리 공연행사, 우리가락 우리춤 등 문화예술공연 프로그램 5종을 준비했다.
꽃차ㆍ화전시식회, 스타킹 꽃 만들기 체험, 도자기 꽃병 만들기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32개의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 등 체험참여프로그램 32종 등 총43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테마가 있는 유달산 꽃길걷기’는 노적봉에서 조각공원을 걸으며 유달산에 가득한 봄의 향기를 맡아보는 행사로 4월 6일 선포식 직후인 오후1시30분부터 진행된다.
꽃길걷기는 ‘사랑의 꽃길’ ‘행복의 꽃길’ ‘화합의 꽃길’ 등 주제별로 3개 구간으로 나누어 사회자 진행에 맞추어 진행한다.
전통복식을 입고 활을 쏘는 유달장수, 선녀복을 입은 삼학선녀, 낙지와 홍어를 형상화한 캐릭터, 꽃 가면을 쓴 아이들, 키다리 삐에로 코스프레팀 거리공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체험참여 프로그램의 하나인 ‘제2회 신축가곡의 향연, 나는 성악가다’는 4월6일 오후 2시30분 노적봉예술공원 야외무대에서 시립교향악단과 협연으로 개최된다.
이 프로그램은 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배경으로 봄의 정취를 담은 가곡을 불러보는 하모니의 장으로 4월1일 저녁 7:30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예선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참가희망자는 3월 29일까지 목포시립교향악단(☎281-3108)로 신청하면 된다.
‘황금개나리를 찾아라’ 는 체험프로그램은 6일부터 7일까지 오후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노적봉에 위치한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숨겨진 황금 개나리 표식을 찾아오면 소정의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또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개최되는 ‘소원을 들어줘~ 큰바위 얼굴’은 노적봉의 정기를 받아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소망의 창에 소원지를 붙여 희망을 기원하는 이벤트다.
시는 올해 축제 행사장을 새롭게 변모시키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유달산 일주도로변 주요지점 7개소에 플루트, 언플로그밴드, 색소폰, 현악3중주, 하모니카, 통기타, 비보이 공연 등 소규모 거리공연을 개최하여 축제기간 내내 음악이 있는 축제를 연출한다.
또 이색 꽃들로 장식한 꽃 포토존, 화관을 쓴 다양한 캐릭터 배경 포토존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유달산은 그 자체만으로도 황홀경을 연출한다.
하지만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유달산의 각 능선마다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개나리꽃, 동백꽃, 벚꽃, 목련 등 다양한 봄꽃이 만개한 유달산의 4월의 모습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지존이다.
목포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해발 228m 일등바위와 이등바위, 유선각을 비롯한 대학루, 달성각, 관운각, 소요정 등 5개의 누각이 있고 이충무공 동상과 3・1운동탑이 있다.
유달산 정산에 올라서면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그 사이를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과 두 마리의 학이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목포대교는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꽃과 함께 펼쳐지는 신명난 꽃 잔치인 유달산 꽃 축제애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참여하여 삶의 활력과 에너지를 충전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