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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뉴스 자체를 줄이기 시작한 다음, ‘문제 소지’ 안 만들려는 노력 엿보여

포털뉴스감시센터 7월8~14일 사이 친노종북포털 다음 메인화면 감시결과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이하 인미협, 회장 변희재)는 4월26일부터 기존 포털모니터링 체제를 포털뉴스감시센터로 확대, 포털의 정치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털뉴스감시센터는 현재 뉴스스탠딩제를 실시해 메인화면 뉴스게재를 포기한 네이버와 시장점유율이 너무 낮아 여론 형성에 거의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네이트를 제외하고, 정치 선동이 가장 극심한 친노종북포털 다음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7월8일 친노종북포털 다음 메인화면의 총 144개 뉴스 중 정치·사회 기사는 총 49개였으며, 이중 야권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16%인 8개, 그중 볼드체(굵은 글씨체)를 사용한 기사는 75%인 6개였다. 반면 여권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2%인 1개였다.

이날 편집은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건으로 인해 정치 기사보다 사고 관련 소식이 훨씬 많았다. 물론 그럼에도 ‘朴, “국정원 거듭나야..댓글·NLL 논란 유감”’ 등을 메인화면에 게재해 국정원 때리기 논조를 이어가긴 했지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일베 관련 부정적 기사들을 연속 게재한 점이다.

‘당신도 혹시 일베에 광고를 하고 있습니까?’란 기사를 볼드체로 게재하는가 하면, 같은 화면에 ‘수지 합성사진 유포한 16세 ‘일베’ 회원 입건‘도 함께 배치시켜 일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려 애썼다. 전반적으로 이날은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건과 일베, 두 가지 이슈가 다음을 장식했다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정치성 들어간 정치·사회 기사 자체를 편집서 제외시키려는 흐름

7월9일 다음 메인화면의 총 144개 뉴스 중 정치·사회 기사는 총 45개였으며, 이중 야권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13%인 6개, 그중 볼드체를 사용한 기사는 50%인 3개였다. 반면 여당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11%인 5개였다.

이날 편집은 도로 ‘국정원 때리기’로 돌아왔다는 인상이 강한데, ‘국정원 개혁 대세..국내파트 해체 논란’과 ‘문재인 의원 ‘박 대통령 국정원 개혁’ 실망’이란 2건의 기사를 동시에 게재한 점이 특히 눈에 띈다. 이미 대중적으론 국정원 관련 이슈가 사그라드는 추세임에도 오직 이 같은 친노종북포털들의 끈기과 집념으로 이어져가고 있는 셈이다.

7월10일 다음 메인화면의 총 144개 뉴스 중 정치·사회 기사는 총 50개였으며, 이중 야권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14%인 2개, 그중 볼드체를 사용한 기사는 0개였다. 반면 여권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14%인 2개였다.

이날도 최근 다음의 편집 흐름대로 여권·야권의 비중이 사라진 날이었는데, 같은 야권 성향 기사더라도 선동적인 기사보단 ‘“비자금 첩보 있다” 삼성 협박한 국정원 직원’ ‘김학의 전 차관, 경찰 방문조사 끝나자 퇴원’ 등 사실에 입각한 스트레이트성 뉴스들을 선택한 점이 눈에 띈다.

7월11일 다음 메인화면의 총 144개 뉴스 중 정치·사회 기사는 총 44개였으며, 이중 야권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20%인 9개, 그중 볼드체를 사용한 기사는 67%인 6개였다. 반면 여권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9%인 4개였다.

물론 퍼센테이지 차이는 생기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정치성이 들어간 정치·사회 기사 자체를 편집에서 제외시키려는 흐름이 포착되는 지점이다. 선동성보단 조롱조의 흐름도 발견되고 있는데, 원세훈 전 국정원장 관련 기사 중 ‘원세훈 전 원장 ‘범털집합소’서 이틀째 보내’가 가장 눈에 띈다. 정부에서 원 전 원장에 특별대우를 해 주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제목이다.

홍익표 의원의 ‘귀태’ 발언 있던 날, 비판 기사 메인화면에 게재 않아

7월12일 다음 메인화면의 총 144개 뉴스 중 정치·사회 기사는 총 44개였으며, 이중 야권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20%인 9개, 그중 볼드체를 사용한 기사는 67%인 6개였다. 반면 여권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9%인 4개였다.

이날은 여의도연구소에서 포털의 독점규제에 관한 토론회가 개최된 날이었다. 관련 약 40여개 기사가 등장했지만, 다음의 메인화면엔 전혀 게재되지 않았다. 이러고도 포털이 뉴스편집권을 사회적 가치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실행한단 말은 더 이상 나올 수가 없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날은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박정희 대통령 ‘귀태’ 발언으로 정가와 언론이 크게 술렁
인 날임에도 불구, 비판 기사들은 메인화면에 게재하지 않고 오직 ‘국회 혼돈 ‘귀태’ 발언..22시간의 미스테리’ 하나만 메인화면에 게재했다는 점이다. 대신 ‘나꼼수 주진우·김어준 국민참여재판 신청’이란 기사를 볼드체로 게재했는데, ‘나꼼수’의 언론플레이를 도와주는 역할 하나만큼은 재빠르게 실행한 셈이다.

7월13일 다음 메인화면의 총 144개 뉴스 중 정치·사회 기사는 총 45개였으며, 이중 야권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13%인 6개, 그중 볼드체를 사용한 기사는 33%인 2개였다. 반면 여권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7%인 3개였다.

이날 편집의 특징은 북한이 국정원에 대해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메인화면에 그대로 게재했단 점이다. ‘北, 국정원, 남북관계 저해하는 암적존재’란 기사인데, 북한의 위협과 국정원 때리기를 일치시킴으로써 나름 시너지된 국정원 때리기를 시도했다고 볼 수 있다. 위 기사와 함께 ‘북한, 보양식 소개.. 최고 인기음식은 보신탕’을 게재, 종북적 태도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스킬도 발휘했다.

그럼에도 다음은 여전히 뉴스편집을 포기하고 있지 않다

7월14일 다음 메인화면의 총 144개 뉴스 중 정치·사회 기사는 총 36개였으며, 이중 야권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19%인 7개, 그중 볼드체를 사용한 기사는 57%인 4개였다. 반면 여권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사는 3%인 1개였다.

이날은 전반적으로 안철수 띄우기 모드로 방향을 바꾼 인상이 짙다. ‘안철수, 여야 ‘극한대결’서 반사이익 찾기’를 볼드체로 오랫동안 게재한 점이 눈에 띈다. 또 민주당 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에 넘긴 것이라며 공개한 지도 관련 기사들을 집중적으로 메인화면에 게재하기도 했다. 15시03분엔 ‘노무현이 북한에 전달한 서해 지도 공개’를, 20시09분엔 ‘NLL 논란 새국면? 여·야 ‘등면적 지도’ 공방’을 볼드체로 강조해 게재했다.

기사의 내용은 대부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에 넘긴 지도에 표시된 공동어로수역은 연평도와 백령도 사이의 수역이기에 안보에 문제가 없으며, NLL을 포기한 게 아니란 논조를 담고 있다.

거대공룡 포털들 횡포에 제동을 걸기 위한 각계각층의 시도가 근래 들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자, 가장 선동성이 심한 다음도 서서히 야권 편향적 기사 편집을 줄이고 있다는 점을 현 시점 즈음엔 뚜렷한 경향으로 인정해도 좋을 듯싶다. 그러나 네이버가 뉴스편집을 포기하고 뉴스스탠딩으로 갈아탄 반면 다음은 여전히 뉴스편집을 포기하고 있지 않기에, 언제든 감시가 소홀해지면 다시 선동을 시작할 여지가 크다. 지속적으로 포털의 뉴스편집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어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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