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29일 전ㆍ현직 근로복지공단 직원들이 산업재해 요양급여를 승인해주는 대가로 브로커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아 검찰의 비리커넥션 수사를 받자 부패 비리 소굴인 근로복지공단 규탄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활빈단은 브로커들로부터 금품을 제공받고 산재심사를 엉터리로 해 사기범들에게 국민이 낸 보험료로 14억여원의 산재보험금을 지급하고 사기범들은 다시 전ㆍ현직 공단직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하는데도 눈감고 있는 신영철 이사장과 강운학 감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따라 활빈단은 공비소탕대(공단ㆍ공기업ㆍ공기관 비리소탕시민특공대)를 가동해 공단ㆍ공기업ㆍ공기관의 고질적,관행적인 부패비리 근절과 먹이사슬 끊기에 나설 계획이다.
활빈단은 부정부패가 만연한데도 이사장,감사가 자리연연해 사퇴하지않을 경우 사회복지제도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를 끝내고 청와대로 오는 길목에서 공단 경영진과 감사 교체와 구조적인 공기업 비리 척결 대안책 요구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근로복지공단 직원인 하씨 등 8명은 지난 2006~2010년 허위 산재 신청을 한 근로자 10여 명에 대해 승인을 해주고 사고 진위 조사를 중단해주는 명목으로 최소 55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 총 1억 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전 공단 보상부 과장인 최씨도 청탁 명목으로 사기단으로부터 74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전직 보상부장인 김씨도 사기단에게서 각각 1800만~7000만원을 받은 뒤 3분의 2를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와 김씨는 2002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공단에서 파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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