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사랑의 시인으로 어두웠던 한 시대를 청송녹죽처럼 살다 간 시인 김남주.
그의 뜻을 기리고 문학혼을 선양하기 위해 시작한 김남주 문학제가 26일 시인의 생가가 있는 해남 봉학리에서 열렸다.
행사의 시작은 김남주 만장시가 생가 주변에 걸리고 김남주 시엽서 쓰기, 저녁이 되면서 풍물패의 길굿과 함께 본격적인 문학제의 막을 올렸다.
시 낭송 시간에는 조동례, 장진기, 이보영, 유종, 김부영, 윤영신, 조성국씨 그리고 박철환 군수가 나서 김남주의 시로 가을밤을 적셨고 해남의 소리꾼 이병채씨가 박필수씨의 장단에 판소리 공연을 이어갔다.
이어 시노래 공연에 노래패 국도1호선이, 김남주 시인의 유족대표의 인사말을 끝으로 민예총풍물위원회와 전체가 함께한 어울마당으로 문학제의 밤을 마무리했다.
이튿날 27일에는 김남주 생가에서 고정희 생가까지 가을길 걷기가 마련되어 있다.
한편, 이에 앞서 25일 김남주 문학제 기념으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초청 강연이 해남문화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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