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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은석치과 최 모 원장 측, 반론인터뷰 거절할 땐 언제고 무례한 요구하는가?

"언론자유에 대한 침탈 행위, 좌시하지 않을 것"


광주시 은석치과 내분 사태를 제보한 사건 당사자인 정은주 원장의 인터뷰 기사를 두고 반대 측에 있던 崔 모 원장이 10일 오후 전화가 왔다.

다짜고짜 기사를 내려달라는 것이었다. "병원내부 일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고압적 자세로 전화가 온 것이다.

대개 비판기사가 나가면 이에 항의하거나 반박하는 전화가 오기 마련이다.

언론의 생리를 전혀 모르거나 무식한 이를 제외하곤, 그들 중 상당수는 '왜 한쪽 입장만 듣냐 우리 측 입장도 들어달라'는 식의 항변을 한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막무가내로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치과 병원의 원장을 할 정도면 어느 정도 식견이 있을 법한데, 기사내용이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다 하여 기사를 내려달라고 한 것이다.

문제는 이런 사태를 예견해 반론 인터뷰를 사전에 누차 요청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런 요청을 무시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 무례하게 기사를 내려달라는 요구한 것이다.

筆者는 지난 9일 오후 3시께 정 원장의 인터뷰 내용에 관한 반론이 필요하다 싶어 鄭 원장 인터뷰 직후 병원 3층에 위치한 鄭 원장의 반대 입장 측에 서 있던 병원 사무국장과 동료원장을 찾아가 반론 입장을 듣기를 간청했다.

鄭 원장과 자매지간으로 소개받은 사무국장으로부터 차분히 반론을 듣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보자마자 “ 당신이 뭔데 우리 병원 일에 간섭하냐” 라고 면박을 주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한마디로 '우리 병원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할 것이니 끼어들지 말라' 는 것이었다.

누차 사정을 설명하며 반대 측 입장을 요청했지만 인터뷰에 응할 생각조차 없었다.

그런 이들이 鄭 원장의 인터뷰 기사가 나가니, 느닷없이 여기저기 전화해 무례하게 기사를 내려달라 요청한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기사를 내려 달라는 이유도 “기사로 병원영업에 지장을 준다”는 점이었지만, 이 역시 鄭 원장 측 주장과 배치된다.

인터뷰를 원한 병원 대표 鄭 원장 측에선 병원 운영과는 관계없이 언론을 통해 사건의 진실이 공개되길 원했다. 실제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고 사건내막이 알려지니,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고 했을 정도다.

기회가 되면 조만간 기자회견은 물론 집회·시위까지 갖을 계획이다.

게다가 현재까지 병원의 공식적인 대표는 鄭 원장의 남편인 김석 원장이다.

은석치과의 공식 대표인 鄭 원장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 사태가 수습되길 기대한 것이다.

실제로 고소까지 치달으며 내분에 휩싸인 치과병원 상황을 접한 筆者는 지난 9일 오후 당사자이자 제보자인 정 원장으로부터 여러 안타까운 하소연을 확인했다.

鄭 원장은 오죽하면 같은 건물내 동업 원장들과 갈등이 심해 언론을 통해 본인의 심정을 공개하며 죽지 못해 살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의사결정과정에서 비롯된 서로간의 견해차이로 인한 갈등은 동업하는 이들 사이에선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7명의 원장이 근무하는 치과병원에서 5명의 원장들이 2명의 창업주의 입장과 다른 주장과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또, 언론을 통해서도 본인들의 주장과 반론을 언제든지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반론기회를 스스로 박차고 이제와서 무례하게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구하는 비상식적인 언행은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한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23년전부터 치과치료를 통한 봉사활동과 그로인한 사회 환원이 '창업정신' 이었다고 밝힌 정 원장 측과 더이상 부합하지 않은 동업자인 반대 측 원장들에게 권고한다.

"더 이상의 법적다툼을 벌이지 말고 서로 합의해 이 시점에 갈라서라! 더 이상 파문이 확산되면 그나마의 명예도 지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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