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전국체육대회 롤러 종목 경기가 10월 22일부터 10월 24일까지 3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창학롤러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국체전의 공식 대회기간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이나 롤러 종목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로 인해 공식 대회기간 보다 약 1주일 앞당겨 사전 경기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는 남자대학일반부 T300m 종목이다.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4관왕과 3관왕을 차지한 이명규(경북 안동시청)와 장수철(경남도청)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이명규는 지난 2012, 2013년 전국체전에서 2년 연속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단거리 최강자이다. 전국체전 롤러 종목에서 한 선수가 2년 연속으로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것은 이명규가 유일하며, 이번에도 과연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T300m 종목에서 3연패를 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여자대학일반부는 작년 전국체전에서 T300m와 1,000m 2관왕을 차지한 안이슬(충북 청주시청)의 활약이 기대된다.
안이슬은 T300m 종목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T3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우수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한때 T300m 종목 세계신기록을 보유했던, 여자 단거리의 영원한 강자 신소영(대구광역시체육회)도 최근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어 두 선수의 라이벌 경쟁이 예상된다.
남자대학일반부 장거리 종목은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손근성(경남도청)과 최광호(대구광역시체육회)를 비롯하여 각종 국내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상철(대구광역시체육회), 이영우(전남 여수시청)등 여러 선수들의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여자대학일반부 장거리 종목은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장수지(경남도청), 유가람(경기 안양시청), 이슬(경북 안동시청)등의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한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종합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각 시도의 치열한 경쟁도 눈여겨 볼만하다. 2006년부터 작년까지 2012년을 제외한 매년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와 전통적으로 우수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며, 강세를 이어오고 있는 충청북도의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대회 첫째날인 10월 22일(수)에는 1,000m와 EP10,000m 경기가 펼쳐지고, 2일차인 10월 23(목)에는 T300m와 E15,000m, 마지막 대회 3일차 10월 24일(금)에는 단체전인 3,000m 계주 경기가 열린다.
한편 이번 대회가 끝난 후 10월 27일, 2014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스피드 종목 국가대표 선수단이 아르헨티나로 출국한다. 2014 세계선수권대회는 11월 6일부터 15일까지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리며, 한국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훈련을 통해 종합순위 3위권 진입을 위한 준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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