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사기탄핵에 대한 소신 없는 홍준표 후보로의 보수단일화는 박지원 찬양으로 귀결될 수 있다면서 태극기 애국국민들의 간담이 서늘하게 경고했다.
변희재 대표는 “후보단일화, 또 보수단일화가 얼마나 웃긴 이야기인지 그걸 아셔야 한다”면서 “후보단일화 하다가 결국 후보가 저쪽 안철수로 되어버리면, 태극기 세력이 다 박지원을 응원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변 대표는 “이미 청계광장 태극기파는 홍준표 캠프에 들어갔고, 이번주부터 청계광장 집회는 자유한국당 당행사로 바뀐다”면서 “그 당행사를 총괄관리하는 게 나경원 선거대책위원장”이라고 일깨웠다.
따라서 “이제 저 청계광장 보수팔이들은 나경원 지시를 받는 나경원의 노비처럼 살아야 합니다”면서 “그런 나경원이 만약에 홍준표를 사로잡아서 박지원에게 갖다 바치면, 청계광장의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이제 박지원을 찬양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예언했다.
섬뜩한 전망이 이어졌다. 변 대표는 “박지원이 조만간 청계광장 태극기집회 나오게 되고, 청계광장 태극기 든 사람들이 박지원 연호하면서 만세 부르는 꼴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변 대표의 해법은 간단하다. 그는 “우리는 우리대로 원칙과 가치를 지키면서 가야한다. 탄핵의 진실을 정확히 밝힐 수 있고, 한 번도 보수의 명분에서 흔들린 적이 없는 조원진 후보로 단일화하면 된다”며 “가장 안전한 단일화가 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변 대표가 홍준표 지지선언을 한 보수세력이 박지원의 노예가 될 수 있다고 예견하는 근거는, 홍준표 선거캠프의 2인자 나경원 의원과 당내 범 기회주의세력의 존재다.
변 대표는 “횃불당은 당사 건물을 담보로 250억을 대출했고, 당직자들 인터뷰를 보면 돈을 안 쓰겠다고 나오는 데, 홍준표 후보가 최종 득표율 10%도 안 나오면 당이 파산하기 때문”이라며 “아마 지금 횃불당의 (탄핵 찬성자) 30여명은 긴밀하게 박지원과 접촉을 하고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변 대표는 탄핵찬성 세력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자유한국당 내 범 기회주의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층 30%는 변하지 않으며, 따라서 지역구 보수표가 10~20% 빠지게 되는 나경원과 같은 류의 국회의원들은 보수정당에선 사형선고를 받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변 대표는 “나경원 뿐 아니라 탄핵가담 30명, 바른정당 의원들도 마찬가지로, 이들은 살기 위해서 다 박지원에게 무릎 꿇고 기어들어가야 한다”면서 “도망가더라도 전리품을 가져가야 하는데, 대선에서 전리품은 자당 대선 후보이므로, (이들은) 자당 대선 후보의 목을 끌고가서 박지원에게 바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