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탄핵의 주범들에게 문재인 탄핵에도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변희재 대표는 2일 미디어워치TV 시사폭격 27회에 출연해, 바른정당 의원 13명의 탈당 소식과 관련 "홍준표 후보가 대선 승리를 노린다면 절대 안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대선은 당연히 포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변 대표는 이어 "안타깝지만, 홍준표가 사퇴하지 않고 이 짓을 하는 순간에 이미 대선은 문재인으로 넘어간 겁니다. 문재인이 이걸 뻔히 노리고 홍준표를 봐주고 지지율 관리해주고 한 겁니다. 홍준표와 문재인의 합작품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이제 박근혜 탄핵 끝났으니까 우리끼리 뭉쳐서, 내년에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공천장사 해먹자는 생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 대표는 유승민을 제외하고 받아들인 홍준표 후보의 논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유승민보다 더한 인물들이 다수"라며 "권선동 의원은 아주 악랄하게 탄핵을 주도했던 인물로 탄핵소추위원장이자 탄핵소추안을날조 조작으로 쓴 장본인이다. 장제원 의원은 청문회에서 얼마나 날뛰었습니까. 고영태 ,장시호 불러서 박대통령 음해하도록 유도하고, 하태경이 잠시 손석희 부르겠다고 했더니 그것까지 막은 게 장제원이었다. 여기에 김성태와 황영철까지. 이런 자들과 유승민의 차이가 뭔가"라고 반문했다.
자유한국당은 이제 명실상부한 '섞어찌개' 정당이 된 상황에서 홍준표 후보의 이번주 주말에 있을 태극기집회에 대해서도 미리 비판을 했다.
변 대표는 "이번 토욜일 날 홍준표 태극기집회는 그야말로 장관일 것"이라며 "거기서 김진태, 하태경, 권성동 의원이 서로 끌어안고, 아, 정말로 멋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촌평했다.
이번에 복당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의원 중에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는 결국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대표는 "(바른정당 남은 자들 가운데) 김무성 외 10여명은 안철수 쪽으로 넘어갈 것 같고, 하태경은 자유한국당으로 넘어올 것 같다. 아마 5월 5일 지나서 VIP 대접 받으면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대표는 박대통령 탄핵의 나팔수이자 청문회 스타로 공인받은 하태경, 장제원 의원에게 특별한 메시지도 남겼다.
"하태경, 장제원 의원에게 미션을 드리겠다. 당신들은 나름대로 탄핵이라는 정치적 결단을 내려서 탄핵 성공했는데, 그 당시 탄핵했다고 사탕팔이들 사무실 쳐들어가서 데모하고 후원금 털어가고 그랬지 않습니까? 다시 복당하면 이 노비들부터 쫒아내십시오."
그러면서 변 대표는 "보수쓰레기들부터 자유한국당과 새누리당에서 완전히 쫒아내 궤멸시켜 놓고, 그 다음에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신속하게 탄핵을 준비하자"면서 "그게 이번에 (박대통령) 탄핵했다가 돌아온 '탕아'들의 남은 역사적 과제다. 그리고 탄핵 한번 해봤으니까 잘할거 아닙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