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을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 참여가 온라인으로도 가능해졌다.
‘박근혜대통령무죄석방1천만국민운동본부(이하 박대통령무죄석방운동본부)’는 14일 서명운동 온라인 페이지를 개설하고, 이를 SNS와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온라인 서명 참여를 위해서는 서명운동 페이지에 들어가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연락처, 주소(상세주소 생략)만 입력하면 된다.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되며 서명자 명단은 정부와 국회, 법원 등 국가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데 활용된다.
박대통령무죄석방운동본부는 온라인 서명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부당한 사기 탄핵을 당한 것도 기가 막힌 일인데, 거짓 탄핵세력들은 사기 탄핵을 합리화할 목적으로 없는 죄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뒤집어씌우고자 구속이라는 무리수를 두어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상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그것도 범죄에 대한 증거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충분히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함에도 구속을 고집하는 것은 그 자체가 정치탄압을 넘어선 인권유린”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더구나 지병과 심한 스트레스적 상황과 무더운 날씨 등으로 건강이 많이 악화된 박근혜 대통령을 재판부는 일주일에 3, 4번 하루 10시간이 넘게 재판을 진행하고 있고, 마침내 얼마 전에는 재판 중에 쓰러지셨다”면서 “지금 시급한 것은 구속의 상태에서 풀려나 건강을 회복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통령무죄석방운동본부에 따르면 서명운동 페이지는 어제 오후 5시경 개설 돼, 별다른 홍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4일 오전 10시 현재 서명 인원 2200여명을 넘어섰다. 실제, 본지에도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명 참여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서명운동은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박대통령무죄석방운동본부와 대한민국애국연합, 대한애국당 창준위 등이 주최하는 태극기집회 현장에서는 모두 서명을 받는다. 향후 태극기집회 참여단체가 늘어나면 이들 단체 차원에서도 서명운동을 전개할 수 있다.
당장, 박대통령무죄석방운동본부는 오늘(1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마포구 신수동 노무현재단 앞 신수동 4거리에서 ‘권양숙 구속수사 및 박대통령 무죄석방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5시까지 집회를 마친 후 4km를 행진,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간다.
다음주에는 22일 토요일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10만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박대통령 무죄석방 태극기 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집회가 없는 평일에도 대한애국당 창준위 각 시도당 차원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곳도 있다. 네이버 카페 ‘
대한애국당 평당원들의 모임’에는 각 시도당의 정보와 소식이 정리돼 있으므로 들어가서 참고하면 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자유한국당 홍준표를 지지하는 각종 보수단체들이 주최하는 태극기집회는 본 서명운동과 관련이 없다. 각기 박대통령 이름을 내걸고 태극기집회를 개최하고 서명을 받고 있으나 진정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실제, 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탈당파를 대거 복당시켰으며, 탄핵의 주역 중 하나인 홍문표를 당내 2인자인 사무총장에 앉혔다. 자유한국당은 아직까지 박대통령 구명운동을 위해 당 차원에서 논평이나 행동을 전개한 바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