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창당대회를 일주일 앞둔 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원회와 자유통일 애국우파 단체들이 젊은이들의 거리 대학로에서 주말 태극기집회를 연다.
대한애국당 창준위(주관)와 ‘박근혜대통령 무죄석방 1천만명 서명운동본부’(주최) 측은 26일 토요일 오후2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제9차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태극기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40여개 단체가 함께하는 이날 태극기집회의 행진은 대학로에서 시작해 청와대 앞까지 진출한다.
최근 애국우파 진영에서 대학로는 '제2의 태극기집회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겨울 '탄핵기각을위한국민행동본부'가 주최한 태극기집회는 주로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열렸지만, 대선을 기점으로 구심점이 사라졌다.
태극기집회를 폄하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모욕해온 홍준표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기존 태극기집회는 크게 두 세력으로 갈라졌다. 바로 '홍준표 유세 태극기집회'와 '정통 태극기집회(조원진 의원 지지 태극기집회)'로 나뉜 것.
그러나 선거 이후 홍준표 대표는 대선 당시 태극기 애국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우는 작업에 착수했다. 대한애국당 창준위가 주관하는 정통 태극기집회가 애국진영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된 배경이다.
태극기집회의 완벽한 부활을 알린 상징적인 장소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이다. 대한애국당 창준위가 이곳에서 지난달 22일 개최한 태극기집회에는 40여개 애국우파 단체가 함께하면서 무려 4만여명의 시민들이 참가, 대성공을 거뒀다.
이는 태극기집회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초지일관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을 외치며 힘겨운 1천만 서명운동을 벌여온 대한애국당의 진심을 자유통일 애국우파 진영이 사실상 인정하게된 상징적 사건이었다. 거짓과 사기탄핵에 맞서 최전선에서 싸워온 뱅모 박성현의 자유통일유권자본부의 동참도 큰 힘이 됐다.
26일 태극기집회는 애국우파 진영의 개혁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우기 위한 기득권 우파세력의 파상공세가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대통령 출당을 공식화하자, 정규재TV와 조선일보, 전경련 세력이 모두 나서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이번 주말 태극기집회 이후로 당분간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기탄핵을 덮고가자는 쪽과 뒤집어 엎어야 한다는 쪽이 크게 맞붙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한애국당 창준위는 허평환(전 기무사령관), 조원진(국회의원) 공동위원장 명의의 공식 논평을 통해 “언론과 방송도 점차 부활한 태극기 집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26일 대학로 태극기집회 때 우리는 드디어 청와대 앞까지 진격한다”고 알렸다.
창준위는 특히 “보수우파를 자처하는 자한당은 박근혜대통령님을 출당한다고 하는데, 기가 막힌다”면서 “오로지 대한애국당과 애국동지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고 박근혜대통령님의 명예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대한애국당 중앙당 창당대회는 오는 30일 수요일 오후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지금까지 창당대회를 완료한 시도당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대구, 대전, 충남, 경북, 경남, 울산, 부산 11곳이다. 대한애국당의 당사는 여의도 모 빌딩에 자리잡을 예정으로, 현재 계약 마무리절차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