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운동가 인지연 미국변호사가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면서, 최후의 순간까지 두 손에 든 태극기를 놓지 말자고 호소했다.
인지연 변호사(북한동포와 통일을 위한 모임 대표)는 26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대한애국당 주관 ‘제9차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태극기집회’에서 연사로 나섰다. 이날 태극기집회에는 10만여명이 참석해, 본 집회 이후에는 청와대 앞까지 행진했다.
인 변호사는 “여러분 보고싶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배신과 절망이 횡행하고 만연한 시절입니다”라며 “이 현실 속에서 한 줄기 빛은 바로 여러분입니다”라고 소리쳤다. 태극지 시민들은 인지연 변호사의 외침에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성으로 답했다.
인 변호사는 “여러분 대한민국은 법치가 사망했습니다. 인권도 죽었습니다. 법치와 인권이 죽은 곳에 자유란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선언하면서 “자유민주주의체제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바로 자유를 먹고사는 존재인데 자유가 말라죽어버린 이곳에는 거짓만이 횡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파도 좌파도 다 꺼지라!고 하십시오. 이것은 진실과 거짓의 전쟁이요, 우리가 바로 진실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기회주의 우파, 권력 해바라기 지식인들, 보수팔이들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발언이다. 그러면서 태극기집회는 좌우 구도가 아니라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
인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누구입니까.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자 반역탄핵의 희생자...그것이 다가 아닙니다”라며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진실의 표상입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박 대통령이 국정농단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채 투옥되셨을 때, 이 나라는 진실도 자유도 법치도 모두 죽어버렸습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인 변호사는 백척간두에 선 국가의 운명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한미 동맹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건국대통령 이승만 대통령께서 목숨 걸고 이뤄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튼튼하게 지켜온 한미동맹을 누가 뒤흔듭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여러분 평화협정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말이 좋아서 평화이지, 주한미군 철수 시켜 적화통일 이루자는 거짓 위장술입니다. 우리 태극기와 대한애국당과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평화협정 결사반대를 외쳐야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미동맹을 뒤흔들고 평화협정이라는 말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호시탐탐 노리는 것이 바로 현 정권입니다”라고 성토했다.
인 변호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태극기를 놓아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여러분, 2017년 8월 26일 오늘, 이 땅의 희망은 누구입니까. 우리 태극기입니다. 우리 자신밖에 우리땅 우리조국 대한민국을 지켜낼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여러분께서는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내야한다는 최후의 사명을 받은 전사요, 사명자입니다. 우리가 이 태극기 두 손에 꼭 붙잡고 절대 놓지 말아야 합니다.”
인 변호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이승만 대통령의 유언을 소개했다. “이승만 건국대통령께서 마지막 숨을 거두실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다시는 종(노예)의 멍에를 메지 말라!” 지금 우리는 종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승만 건국대통령께서 남기신 구호로서 물러나겠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