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손석희의 저주’를 영치품으로 전달받았다고 법률방송이 6일 보도했다. 손석희의 저주는 JTBC 손석희의 태블릿PC 조작보도를 밝힌 책이다.
법률방송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구속수감 이후 약 3개월이 흐른 지금까지 단 2권의 책만을 영치품으로 받았다. 그 중에 첫 번째가 지난 1월 24일 전달 받은 ‘손석희의 저주’라는 것. 다른 한 권은 강민구 전 대법원도서관장의 책 ‘인생의 밀도’라고 전했다.
법률방송은 이에 대해 “사람은 보는 대로 믿기도 하지만 믿는 대로, 믿고 싶은 대로 본다는 말이 있는데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라며 “우 전 수석의 심경이 그대로 드러나는 책”이라고 냉소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책에 관해선 자세하게 소개했다. 법률방송은 책 본문 중 “손석희의 저주는 태블릿PC 조작보도를 통해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자체도 무너뜨릴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태블릿PC 조작보도의 실체를 밝히는 일은 손석희 하나의 신화를 벗겨내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걸려 있는 손석희의 저주를 걷어내는 일이다” 등의 문장을 인용했다.
또 법률방송은 이 책이 출간 후 5주 이상 교보문고, 예스24 등에서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독주했다는 사실도 있는 그대로 전달했다. 손석희의 저주는 5쇄 2만권을 찍었으며 지금도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남아 있으며 꾸준히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