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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오세훈, 태블릿망언 사과 안하면 정계퇴출” 내용증명서 발송

19일까지 기한 명시...“무시하면 정계 퇴출시킬 것...그 다음은 황교안”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이 태블릿PC 재판에 대해 망언을 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12일, 내용증명서를 보냈다. 변 고문은 내용증명서에서 사과 기한을 명시하고 그 때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행동에 나설 것을 분명하게 경고했다. 

변 고문은 “오세훈은 6월 19일까지 태블릿 망언 관련, 즉각 사과와 정정을 하기 바란다”며 “만약 이를 또 다시 무시할 경우,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방법으로 뒤통수 배신자이자 망언 남발자, 오세훈부터 정계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다음은 황교안이라는 점도 미리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번 내용증명서는 지난 2월 당대표 선거에서 처음 태블릿 망언 문제가 불거진 이후 거듭된 요구에도 당사자들이 사과를 하지 않고 침묵하는 상황에서 작성된 것으로, 사실상 변 고문의 ‘최후통첩’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오 전 시장과 황교안 대표, 김진태 의원은 당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태블릿PC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당시 황 후보는 김 후보와 이야기하면서 ‘태블릿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반면, 오 후보는 태블릿PC 조작설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변 고문은 당시 서울구치소 안에서 오 전 시장의 발언을 접하고 인편으로 편지를 전달했다. 태블릿 조작에 대해 설명을 해 줄 테니 접견을 와 달라는 내용이었지만, 오 전 시장은 응하지 않았다. 변 고문은 지난달 17일 보석 석방 직후에도 재차 오 전 시장에게 태블릿 망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오 전 시장은 침묵했다.


그러던 중 이번에는 황교안 대표가 지난 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 태블릿PC 발언은 잘못이라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중앙일보는 JTBC의 모회사이고, 4일은 태블릿특검추진위가 조작 증거 기자회견을 한 날이다. 변 고문은 황 대표에게 내용증명서를 보내 오는 14일까지 사과와 정정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다. 


변 고문은 내용증명서에서 “오세훈은 본인의 1심 판결 관련 친 문재인 언론사들의 기사를 베껴 읽은 듯하다”면서 “만약 미디어워치 기사만 읽었더라도 저런 망언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 고문은 “1심의 친 문재인 지지 성향의 우리법연구회 판사는, 태블릿PC 증거 채택을 거부했고, 최순실 증인 채택도 거부했다”며 “최순실의 태블릿PC를 다루는 재판에서 태블릿PC도 최순실도 없었다는 건, 북한 김정은 체제의 ‘권력 해바라기 재판’ 수준이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심 재판부는 국과수 로데이터에서 발견된, JTBC의 태블릿 보관기간 중 문자, 카톡, 연락처 등 사용자를 특정할 증거들이 대거 삭제된 기록도 무시했다”며 “본인은 2심 항소이유서에 이런 조작기록들을 증거로 제출하여 단 한 번의 심리로 보석 석방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 고문은 “오세훈과 황교안 모두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건 당사자인 본인이 1심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를 했고 보석으로 일단 석방되었는데, 제 3자들인 오세훈과 황교안이 번갈아가며 1심 판결을 존중한다고 떠드는 게 상식적, 법리적으로 맞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변 고문은 “오세훈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서울시장을, 황교안은 법무부장관과 총리직을 선사받았다”면서 “그럼 태블릿으로 촉발된 사기, 거짓 탄핵 파동에서 누가 박대통령을 지켜야 하는가”라고 한탄했다. 

이어 변 고문은 “그런 용기와 신뢰, 의리조차 없다면 입이라도 다물 것이지, 사기와 거짓탄핵의 최대 수혜자 문재인 세력에 의해 억울하게 투옥된 본인의 뒤통수를 치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다음은 변희재 고문이 오세훈 전 시장에게 보낸 내용증명서 전문.


오세훈 전 시장은 태블릿PC 망언을 즉각 사과·정정하라


1.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 과정 중 변호사 출신 오세훈은 2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의 태블릿PC 재판 관련 다음과 같은 망언을 남발했다. 2월 24일자 머니투데이(‘the300) 기사이다.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오세훈 후보가 황교안 후보의 ‘태블릿 PC 조작설’ 발언에 대해 “거기에 편승을 해서 정치적 실리를 취하는 것은 정치 지도자로서 결격 사유”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도자라면 자기 세력과 자기 지지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후보가 21일 당권주자 토론회에서 최순실씨의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해 탄핵 불복 논란을 일으킨 것을 비난한 것이다. 황 후보는 23일 오전 열린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오 후보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법원 판결은 분명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까지 거치고 오래 재판을 거쳐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판시한 것이었다”며 “그 틈을 비집고 특정한 계층과 지역, 특정한 성향들에게 ‘가짜 뉴스’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인데 황 후보가 그걸 인용하고 편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야당에 열광하고 지지하는 분들은 지금 분노하는 상태다. 법원 판결과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믿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그럴 때에 지도자라면 그 점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공개 토론에서 지적한 만큼 아마 황 후보 본인도 속으로 뼈아프게 생각하리라 생각한다”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도 (황 후보에게) 제 충정이 받아들여져 추후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동이 더이상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또 ‘태블릿PC 조작설’ 등이 받아들여지는 당 내 극우화 논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 후보는 당 내 극우 세력으로 대표되는 ‘태극기부대’에 대해서도 “그 안에도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고 교육 수준도 높은 분들이 많다”며 “(그분들이) 분노를 잘 정제해 지혜롭고 현명한 전략적 판단을 해주십사 한다. 표를 찍을 때는 한 번 더 생각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2019. 2. 24.자 the300, 오세훈 “황교안 ‘태블릿PC 조작설’ 편승은 지도자 결격 사유”



2. 오세훈은 본인의 1심 판결 관련 친 문재인 언론사들의 기사를 베껴 읽은 듯하다. 오세훈이 만약 미디어워치 기사만 읽었더라도 저런 망언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1심의 친 문재인 지지 성향의 우리법연구회 판사는, 태블릿PC 증거 채택을 거부했고, 최순실 증인 채택도 거부했다.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를 다루는 재판에서 태블릿PC도 최순실도 없었다는 건, 북한 김정은 체제의 ‘권력 해바라기 재판’ 수준이었다는 걸 의미한다. 


또한 1심 재판부는 국과수 보고서에 기록된 수많은 조작 정황 등도 무시했다. 국과수 로데이터에서 발견된, JTBC의 태블릿 보관기간 중에 문자, 카톡, 연락처 등 사용자를 특정할 증거들이 대거 삭제된 기록도 재판부는 무시했다.


본인은 2심 항소이유서에 이런 조작 기록들을 증거로 제출하여, 단 한 번의 심리로 보석 석방되었다.



3. 이미 본인은 지난 3월 한 언론사 대표를 통해 오세훈에게 이런 절박한 사정을 담은 친필 편지를 전달했다. 이 친필 편지는 4월 2일 미디어워치에 공개되었다. 오세훈은 변호사 신분이므로 자유롭게 서울구치소로 접견을 와서 본인의 설명을 들어보라는 게 편지의 내용이었다. 그러나 오세훈은 이를 무시했다. 


본인은 석방 이후에도 오세훈에게 공개적으로 자신의 발언을 정정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오세훈은 이 역시 무시했다.


오세훈은 단지 전당대회 당시 자신의 표를 위해, 진실을 밝히다 문재인 세력에 의해 투옥된 본인의 재판 방어권을 짓밟은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오세훈에게 영향을 받은 당대표 황교안마저, 태블릿 사건 당사자나 다름없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심 판결을 존중한다”는 망언을 일삼았다.


오세훈과 황교안 모두 법조인 출신들이다. 사건 당사자인 본인이 1심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를 했고 보석으로 일단 석방되었다. 그런데 제 3자들인 오세훈, 황교안이 번갈아가며 1심 판결을 존중한다고 떠드는 게 상식적, 법리적으로 맞는 말인가. 


오세훈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서울시장을, 황교안은 법무부장관과 총리직을 선사받았다. 본인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그 흔한 정부 위원자리 하나 받은 적 없다. 그럼 태블릿으로 촉발된 사기, 거짓 탄핵 파동에서 누가 박대통령을 지켜야 하는가. 그런 용기와 신뢰, 의리조차 없다면 입이라도 다물 것이지, 사기와 거짓탄핵 최대 수혜자 문재인 세력에 의해 억울하게 투옥된 본인의 뒤통수를 치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해도 되는 것인가.



4. 오세훈은 6월19일(수) 까지 태블릿 망언 관련, 즉각 사과와 정정을 하기 바란다. 만약 이를 또 다시 무시할 경우,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방법으로 뒤통수 배신자이자 망언 남발자, 오세훈부터 정계에서 퇴출시킬 것이다. 그 다음은 황교안이라는 점도 미리 밝힌다.



2019. 6. 12.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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