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대만 민주화의 상징, 뤼슈렌 전 부총통이 변희재 본지 대표고문의 초청으로 지난달 27일 방한 3박4일간 국회 강연, 미디어워치 독자들과의 만남, 본사 방문, 한국 주재 중화권 기자들과의 간담회, VIP 환영만찬, 유람선 투어 등을 마치고 돌아갔다. 특히 대만 고위급 정치인이 국회에서 공식 강연을 가진 것은 양국의 국교단절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광신문망(中廣新聞網)]

-2019년 11월 28일자 기사-

서울을 방문 중인 뤼슈롄 전 대만 부총통은 오늘 서울서 공개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과 대만 관계와 현재 동북아 정세에 관하여 두 가지 바람이 있다”며 “첫째는 한국과 대만의 국교 정상화이고, 둘째는 한국, 일본 등과 다함께 중립적인 연맹을 맺어 지역의 평화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뤼 전 부총통은 “한국과 대만은 모두 현대화와 민주화를 이뤘으며 대만의 경제 성과는 한국과 상호 보완하는 관계에 있다”고 밝히면서, “한국은 그리움의 마음으로, 대만은 고마움의 마음으로서 국교 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으며 양측은 (미국, 중국, 북한, 러시아 등 대국이 벌이는 동북아의 긴장 상황에서) 중립국을 선택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두 번째 바람을 말하며 “중미 무역전쟁의 실제 전쟁터는 대만이었다”고 밝히며, “한국, 대만, 필리핀, 일본 등 평화를 사랑하는 네 나라가 중립적인 국가로서 연맹을 세운다면 그 어떤 대국도 이 지역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며 “이것이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자신의 큰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뤼 전 부총통은 “이번 총통 선거에 출마할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대만을 사랑하는 마음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며 “한국과 적극적으로 국교 정상화를 이루고 나아가 대만이 정상국가로 인정받기를 바라며, 이렇게 되면 유엔과의 거리도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신생보(台灣新生報)]

뤼슈롄 전 대만 부총통 한국 국회의원회관 연설, 한국-대만 국교 정상화 촉구 (呂秀蓮韓國會議員會館演講 盼促進台韓恢復邦交)

-2019년 11월 29일자 기사-

11월 28일 오후, 뤼슈롄 전 대만 부총통은 국회 의원회관서 ‘한국과 대만의 협력과제와 미래비전’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만을 지지하는 한국 민간단체와 힘을 합쳐 한국-대만 양국이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워치의 초청을 받은 뤼 전 부총통은 28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 도착, 자유한국당 이은재 국회의원 의원실(편집자주 : 홍문종 의원실로 변경됨) 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오후 6시부터 특별강연을 하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과 대만의 과거 역사를 자세히 설명하고 양측의 현재 상황과 직면한 위기 및 미래의 발전을 분석하는 한편, 그가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동아시아 평화 중립 연맹’을 발표하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