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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이그재미너 “바이든은 핵을 개발하는 이란에 선물을 주고 있다”

“단순히 이란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정도가 아니라, 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물려준 막대한 영향력을 낭비하고 있다”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의 미신고 지역에 핵물질이 존재했을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세이프가드 협정(Safeguard Agreement: 핵안전조치협정)에 따라 그러한 핵물질이 보고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는 데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트럼프 정부가 끝나기 무섭게 이란의 핵무기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월에 출범한 바이든 정부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는 테러단체가 이라크 북부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해서 미국인을 살해했는데도 단호한 응징을 하지 않고 유화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미국의 자유보수 우파 매체인 ‘워싱턴 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는 23일(현지시간) ‘아야톨라에게 굴복한 바이든(Biden bends to the ayatollah)’ 제하의 사설을 게재했다.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Ayatollah Ruhollah Khomeini)는 이란 독재정권을 이끄는 최고지도자다. 



사설은 “지난 주,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지원을 받는 테러단체가 이라크 북부에 있는 미군 기지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며 “과거 트럼프 정부는 공습으로 테러리스트들을 응징하는 등 이런 종류의 공격에 강력하게 대응했지만, 바이든의 반응은 훨씬 조용했다”고 밝혔다. 또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라는 젠 사키(Jen Psaki)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을 소개했다. 

사설은 “테러리스트들은 새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할지 보기 위해 미국인을 살해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미국 대통령이 자신들을 응징하지 않자, 그들은 가장 원하던 답변을 얻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설은 “미국은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의 호의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가 미국 시민을 살해해도 좌시할 것”이라며 “오바마식 교리(doctrine)가 돌아온 셈”이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불행하게도 이건 시작일 뿐인데, 바이든 정부가 유화 전략을 강화하면서 이란과의 회담에 응하라는 유럽의 제안을 수락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란은 유럽의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우라늄 농축을 순도 6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참고로 소형 핵탄두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 순도는 90%다. 

사설은 “이번 주부터 이란은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출입을 전면 봉쇄했다”며 “그리고 아야톨라가 주도하는 전문가 위원회는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새로운 국제적인 감독하에 두기 위한 어떠한 협상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핵협정 복원이 미사일 문제를 해결할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존 주장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설은 “대체 바이든 정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바이든은 단순히 이란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정도가 아니라, 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물려준 막대한 영향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실시한 제재는 이란 경제를 무력화시켰을 뿐 아니라 아야톨라와 그의 부하들을 크게 긴장시켰다”며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의 제재 완화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데,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붕괴된 고용 시장으로 인해 테헤란의 젊은이들은 점점 동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바이든이 이란과의 더 나은 핵 합의에 도달하려면 제재 완화에 대한 이란의 절박함을 이용해야 한다”며 “그런데 그는 오히려 이란에 선물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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