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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슈렌 전 부총통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 아니라 국제적인 중대사안”

“한국, 일본, 대만의 운명은 연결되어 있어”

최근 한국에서 신간 출판을 앞두고 있는 뤼슈렌(呂秀蓮, 뤼슈롄) 전 대만 부총통이 8월 24일 오후 덕수궁 상연재에서 무사히 끝난 ‘제3회차 한국-대만-일본 국교정상화 선언식’에서 한국과 대만 및 일본의 동맹을 강조하는 격려사를 했다.

차이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한국 재방문을 보류하고 있는 뤼 전 부총통은 이날 동영상으로 보낸 격려사에서 “최근 유엔에서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시켰으며 대한민국은 이제 200개국 중 경제규모 세계 10위로 진입했다”며 “한국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세 개의 사회주의 국가에 둘러싸여 있지만 끊임없이 생존하고 발전하여 인문, 과학기술 모두 눈부신 성취를 이뤄냈으며 글로벌 발전의 모델이 되었다”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뤼 전 부총통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 정상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매우 중시한다고 언급한 사실을 소개하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 내용과도 유사하다”며 “이를 보면 대만 문제는 결코 중국 내정 문제가 아니라 지역적인, 나아가 국제적인 중대 사안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뤼 전 부총통은 “최근 전 세계 인류가 함께 코로나 변종바이러스 등의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더욱이 대만해협은 심각한 전쟁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므로 인류는 이제 국경을 넘어 서로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뤼 전 부총통은 “한국과 일본, 대만은 역사적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우리의 운명은 연결되어 있다”며 “세 나라 모두 유가(儒家)사상의 영향을 받았고, 모두 민주정치 국가”라고 강조했다.

뤼 전 부총통은 오는 9월에 발간 예정인 자신의 저서 한국판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한국, 일본, 대만이 방금 언급했던 공통점을 바탕으로 ‘지역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는 내용”이라며 “우리가 더 가까워져 우리의 소프트파워를 발휘해 한국, 일본, 대만의 동아시아 황금 삼각지대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과거는 잊지 않되, 과거와 역사에 관한 감정은 초월해야 한다”며 “손에 손을 잡고 한마음이 되어, 동아시아의 황금 삼각지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 뤼슈렌 전 대만 부총통 축사 ]



변희재(邊熙宰)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그리고 민주와 자유, 평화와 안정을 사랑하는 한국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뤼슈렌(呂秀蓮) 전 대만 부총통입니다. 여러분들과 다시 대화할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쁩니다. 


먼저 축하드립니다. 최근 유엔에서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시켰으며 대한민국은 이제  200개국 중 경제규모 세계 10위로 진입하였습니다. 


한국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세 개의 사회주의 국가에 둘러싸여 있지만, 끊임없이 생존하고 발전하여 인문, 과학기술 모두 눈부신 성취를 이뤄냈으며 글로벌 발전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 총리를 접견한 뒤에 곧바로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미국이 얼마나 한국을 중요시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한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매우 중시한다고 처음 언급해주었습니다. 이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과 유사합니다.


이를 보면 대만 문제는 결코 중국 내정 문제가 아니라 지역적인, 나아가 국제적인 중대 사안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분들의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전 세계 인류가 함께 코로나 변종바이러스 등의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형태의 천재지변입니다. 더욱이 대만해협은 심각한 전쟁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류는 이제 국경을 넘어 서로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대만은 역사적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운명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세 나라가 모두 유가(儒家)사상에 영향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세 나라 다 같은 민주정치 국가입니다. 더욱이 세 나라가 모두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작년에 저는 ‘양안(대만, 중국)의 원한을 어찌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책을 출간했습니다. 복잡한 대만과 중국의 관계를 논의하는 내용 외에도 앞으로 한국, 일본, 대만이 제가 방금 언급했던 공통점을 바탕으로 ‘지역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더 가까워져 우리의 소프트파워를 발휘해 한국, 일본, 대만의 동아시아 황금 삼각지대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 등에 대해 다뤘습니다.


저의 이러한 같은 생각은 이미 일정한 반응을 얻어냈으며, 그래서 이 책을 일본어와 한국어로 번역하였습니다.


미디어워치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편집과정에서 황의원(黄意元) 대표이사가 많은 지도를 해주었습니다. 또한 한국어와 중국어 모두에 조예가 깊으신 부자오치(卜昭麒) 외교관이 훌륭하게 한국어로 번역을 해주었습니다.


미디어워치는 조만간 이 책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한국분들에게 조금 색다른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대만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살고 있는 동아시아의 관계에 대해서도 더 깊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과거는 잊지 않되, 과거와 역사에 관한 감정은 초월해야 합니다.  손에 손을 잡고 한마음이 되어, 동아시아의 황금 삼각지대를 만들어 나갑시다.


소프트파워로 태평양을 운영해 나가고, 소프트파워의 새로운 태평양 문명을 만들어 갑시다.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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