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위반 용의로 지난달 체포된 한국의 한 지하 조직. 이 조직은 북조선으로부터 공작자금을 수령하고 한국에서 내년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북조선에 유화적인 혁신계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활동을 지령받아 현상보고 등을 이어왔다. 그런데 이 조직이 2019년에 옛 위안부와 징용공 문제를 염두에 두고 반일운동 지령을 받아온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한국의 반일 운동에 북조선이 배후에서 관여한 것을 적시하는 증거로 파문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울, 우에다 이사미) ‘위안부 · 징용공’을 염두 체포 활동가 USB에 은닉 (「慰安婦・徴用工」を念頭 逮捕の活動家 USBに隠匿) 북조선으로부터 지령을 받아 온 지하조직은 한국 중부를 활동 기점으로 한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다. 14일, 본지(세카이닛포)가 입수한 지령문에 따르면 북조선의 공작 기관 ‘문화교류국’(구 조선노동당 대외연락부)은 19년 7월 25일자로 “‘국제평화인권재단’ 조직 사업을 통해 지역 내의 진보 단체에서의 반일, 반황교안 투쟁, 차기 총선, 대선 투쟁을 강화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실무적인 성과”를 이뤄내도록 지시했다. 같은 이름의 재단이 설립된 바는 없으나 “인권과 관련된 반일이란 일한(日韓) 현안인 위안부 및 징용공 문제를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이 크다”(한국 공안통). 북조선이 두 문제를 이용하여 한국의 반일 감정을 부추기려 했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또한 같은해 8월 16일 경, 동지회의 회원은 문화 교류국이 보낸 ‘반일 민심을 이용한 한미일 동맹의 파탄을 위한 실천 활동 전개’에 관한 지시 내용이 내포된 파일을 제3자의 개입 하에 건네받았다. 지시 내용은 “최근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빠져, 남한과 북한을 비롯하여 해외를 넘어, 전 민족적인 반일 감정이 최대로 고조되고 있다”면서 “우선 지역의 반일 민심을 민족 자주에 견인하기 위해 실천 가능한 대책”을 모색하도록 독촉, “분노한 민중을 반일 민중 항쟁에 환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북조선은 전후 최악이라 평가받는 일한 관계를 기화로 삼아, 한국 국민의 반일 감정을 반미 및 반일로 틀도록 하고, 본인들이 주도하는 남북통일을 실현하려 했던 것으로 사료된다. 동지회는 17년 8월, 조직의 활동 목적 등 7항목으로 구성된 강령을 북조선 측에 보고했으며, 제4항목에는 “친미와 친일 사대주의”를 “배격”하라고 내걸고 있다. 이는 동지회 자신도 반일 활동을 중시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해당 지령문은 올 5월, 조사당국이 동지회 소속인 여성 회원의 자택을 가택수사 할 당시, 침대 밑에 부착되어 있던 USB에 저장된 메모리에서 발견했다. 위 내용은 17년 6월부터 올 5월까지 북조선과 주고받은 지령 및 보고 메일 84건 중 하나이며, 메일은 이미지나 오디오 파일에 암호화 하여 은닉하는 이른바 스테가노그래피 방식을 활용한 탓에 조사당국은 해독하는 데 5단계의 작업이 요구됐다고 밝혔다. 북조선의 ‘반일’ 지령문 2019년 7월 25일자 ‘국제 평화 인권 재단’ 조직 사업을 통해 지역내의 진보 단체의 반일, 반황교안 투쟁, 차기 총선, 대선 투쟁을 강화하는 사업은 회사의 현존 능력과 활동 조건에 알맞는 투쟁 전술을 잘 구사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는 방향으로 조직 전개를 해나가야 한다. 2019년 8월 16 경 전달 * 최근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빠져, 남한과 북한을 비롯하여 해외를 넘어, 전 민족적인 반일 감정이 최대로 고조되고 있으며 촛불혁명 때와 같은 정세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 우선 지역의 반일 민심을 민족 자주에 견인하기 위해 실천 가능한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 * 다음으로, 분노한 민중을 반일 민중 항쟁에 환기하기 위한 실천 활동도 자신들의 실정에 알 맞게 조직화 해야 한다. ‘반 황교안 투쟁’=당시 보수계 야당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의 황교안 대표에 대한 비판 활동 ‘회사’=자주통일 충북동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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