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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박근혜 대통령, 태블릿 진실의 칼을 직접 들어라

김한수 불러 자백을 받고, SKT에 계약서 위조로 법적 조치해야

[변희재 ·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2월 2일 이후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퇴원 및 대국민 담화 발표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미 탄핵무효를 외쳤던 보수인사들 절대다수가 변절, 탄핵 수사의 조작주범 윤석열을 비호 찬양하는 상황에서, 박대통령의 메시지는 대선판을 가를 중차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러다보니 변절한 보수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박대통령의 입을 막는 공작을 펴고 있다. 근거없는 건강악화설부터, 박대통령을 대구로 모시겠다느니, 박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윤석열을 지지할 거라는 등의 여론 선동 등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미 필자는 박대통령이 만약 탄핵을 무효시키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반드시 대선 전에 조작, 날조 수사검사로서의 윤석열의 정체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작, 날조를 일삼는 검사가 대통령이 되면 국정의 모든 사안을 조작할 수 있다. 이는 좌익, 우익의 이념을 넘어 국가 체제가 붕괴되는 사태를 초래한다. 그렇기에 윤석열의 조작 수사의 피해자이자 이를 가장 잘 아는 박대통령이 윤석열의 정체를 국민에 알려주는 건 의무사항이다. 

만약 그렇게 결정했을 때 박대통령이 들어야할 무기는 바로 JTBC 태블릿이다. 태블릿이야말로 특검의 조작, 날조 수사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킬 가장 좋은 소재이다. 이는 객관적, 과학적 증거로 입증 가능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미디어워치에서 대부분의 조작 증거들을 잡아놨기 때문에 박대통령은 확인만 해주면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다.

박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통해서 태블릿 조작을 공식화할 수 있다.

첫째, 특검, 검찰과 함께 태블릿 요금납부 내역을 은폐하고 위증을 하여 태블릿을 최서원 것으로 조작한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자백을 받는 일이다. 김한수 행정관은 정권 시작부터 박대통령의 부하 직원이었다. 이런 그가 박대통령을 배신하고 태블릿 조작을 통해 탄핵의 물꼬를 터주는데 앞장섰다.

김한수의 요금납부, 사용증거, 위증, 증거인멸 등등 모든 자료는 미디어워치에서 인터넷과 책으로 공개했다. 박대통령이 이 자료를 바탕으로 아직도 충신임을 자청하는 김한수를 불러 직접 심문을 했으면 한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필자가 대질 역할로 참여할 수 있다. 30분 안에 김한수의 자백을 받아내든지, 김한수가 도망치게 될 것을 자신한다. 그럼 그 내용을 박대통령이 공식 발표해주면 되는 것이다.

특히 김한수의 사용 및 조작 등 모든 증거가 나왔음에도 지금 이 시간까지 김한수를 비호하며 태블릿 진실을 은폐하려 하는 유영하, 정호성, 김휘종 등도 모두 다 불러주었으면 한다. 2012년 박대통령의 대선 직전 사망유희 토론에서 필자가 진중권에게 했듯이 저들 모두로부터 자백을 받아내겠다.

1년간 투옥까지 되면서도 태블릿 진실을 밝혀온 필자 입장에서, 가장 큰 난관은 검찰도 JTBC도 아닌, 맹목적으로 김한수를 비호하는 유영하, 정호성 등 박대통령의 청와대 측근들, 수시로 유영하를 동원 박대통령 이름을 팔아온 강용석, 김세의 같은 거짓 논객들의 방해공작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둘째, SKT 태블릿 계약서 위조 건으로, SKT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SKT와 검찰, 그리고 김한수는 김한수가 요금을 납부해왔다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계약서를 위조하여 마치 김한수의 회사에서 자동적으로 요금이 빠져나간 것처럼 조작했다. 그리고 이 위조된 계약사는 필자의 태블릿 재판 이외에 박대통령의 재판에도 그대로 제출되었다. 필자는 SKT에 2억원의 손해배상을 걸고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해답은 SKT의 계약서 서버를 조사, 위조된 계약서가 입력된 날짜만 확인하면 된다. 당연히 실제 계약일인 2012년 6월 22일보다 한참 늦은, 탄핵이 진행되며 김한수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있었던 2016년 10월 말경 입력되었을 것이다. 설사 SKT에서 입력 날짜를 조작했어도 포렌식 기술을 통해 얼마든지 다 찾아낼 수 있다.

필자는 이미 약 2년전부터 SKT 앞에서 최태원 회장을 겨냥하며 기자회견도 하고, 검찰에 고발도 해봤다. 그러나 저들은 제대로 된 변명도 없이 그대로 버티고 있다. 박대통령 정도가 공식적으로 소를 넣으면, 저들도 마냥 버티지만은 못할 것이다.

셋째, 정호성과 함께 공무상비밀누설죄 관련, 재심 청구를 통해, 태블릿에 대한 모든 자료와 정보를 확보할 수도 있다. 태블릿에 청와대 기밀문서 3건이 들어있다 해도 해당 태블릿이 최서원 것이 아니라 김한수 것이라면, 죄가 성립될 수 없다. 특히 애초에 이 건은 정호성이 재판에서 태블릿 진위를 다투어야 하는데 이를 기피한 바 있다. 

태블릿은 정호성과 박대통령의 공무상비밀누설죄의 증거로만 올라가는 바람에 최서원이 검증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윤석열의 특검이 최서원이 직접 검증할 기회를 박탈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태블릿을 증거로 처벌 받은 당사자 박대통령이 직접 나서면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태블릿 조작의 주범들인 김한수와 정호성 등은 아직도 박대통령의 충신으로 위장한 자들이기 때문에 박대통령이 저들을 불러 자백을 받는 것이야말로 태블릿 진실의 공식화 및 탄핵무효의 가장 빠른 길이다. 

미디어워치는 제 3자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 박대통령 스스로 이 태블릿 조작이란 무기를 들고, 탄핵무효의 길을 터는데 앞장서주길 바란다. 

참고로 필자는 박대통령에 생떼를 쓰며 빚이라도 받으려는 듯 달려드는 조원진의 우리공화당 무리들에 대해 분노와 역겨움을 느끼며 저들과는 일체 상종하지 않고 있다. 필자의 제안은 박대통령이 탄핵무효의 길을 헤쳐나가는데 필요한 무기를 만들어놨으니 그 무기를 들고 가라는 취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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