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 예정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기탄핵 주범, 구체적으로는 안종범, 정호성 및 윤석열을 응징할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탄핵 진상규명 세미나가 24일 오후 2시 광화문 상연재 별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오영국 태블릿특검추진위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진행됐고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수십명의 애국시민들이 참석했다.
정희일 박근혜대통령 복권운동본부 본부장은 축사에서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도 밝혀졌으며, 진실을 향한 길만 남아있다”며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안종범, 정호성, 윤석열을 잡아서 사실관계를 밝히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국민계몽운동본부 이동진 대표도 축사에서 “탄핵무효를 위해 투쟁하는 동지들을 위해 많은 기원을 해주시고, 변희재 고문의 신간 ‘변희재의 태블릿, 반격의 시작’을 더욱 홍보해서 많은 국민들이 진실을 알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첫 발제자인 최대집 전 의사협회 회장은 사기탄핵의 원흉 중 한 사람인 안종범에 대한 발제를 했다. “오늘 세미나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윤석열, 정호성과 함께 논의하는 것은 최근 안종범이 ‘안종범의 수첩’이라는 책을 냈기 때문”이라며 “안종범은 이 책에서 과거 검찰 수사 당시 했던 여러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전 회장은 안종범이 검찰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어떤 위증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최 전 회장은 “안종범은 탄핵의 전 과정에서 핵심적인 거짓말을 한 것들이 박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어마어마한 결과로 이어졌다”며 안종범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서 한 거짓말을 소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에 관여한 바가 없다”며 “두 재단은 안종범과 전경련이 기획해서 만든 것이고, 안종범은 K스포츠재단의 지배권을 가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르재단을 박 대통령 지시로 만들었다는 것도 안종범의 거짓말”이라며 “이건 안종범 혼자서만 하는 주장이며, 정작 특검 조사를 받은 재계 인사들은 대통령으로부터 재단 출연금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언급했다.
최 전 회장은 “보통 수첩은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메모하기 위한 용도”라며 “그런데 안종범 수첩을 보면 실시간으로 쓴게 아니라 2016년 10월 12일 이후에 15개월치를 한꺼번에 썼던데, 보통 수첩은 그렇게 쓰는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최 전 회장은 안종범 수첩은 자체가 조작되고 날조된 문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서 “이 수첩에 근거해서 그 수많은 소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언급, 탄핵 당시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 및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이 안종범의 수첩에서 비롯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박영수와 윤석열의 특검이 박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뒤집어 씌우는 과정에서도 안종범 수첩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정호성에 중점을 뒀다. 그는 “안종범은 2016년 10월12일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재단 설립과 관련된 내용을 뒤집어 씌우려다가 여의치 않으니까 수첩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10월말 JTBC의 태블릿 보도 이후 정호성이 앞장서서 태블릿이 최서원 것이 맞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박 대통령이 섣불리 사과를 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 고문은 정호성 전 비서관에 대해 “정호성은 2017년 1월 당시 재판이 진행 중인데도 특검에 불려갔는데. 거기서부터 태블릿PC 검증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그러더니 태블릿PC의 조작 증거를 수업이 확보했던 차기환 당시 담당변호사를 해임하기까지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결국 정호성은 공무상 비밀 누설죄로 1년 6개월형만 선고받고 대부분의 혐의에서 무죄를 받았다”고 지적, 정호성이 특검 및 검찰과 ‘플리바게닝’을 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또 변 고문은 “우리가 2020년에 태블릿PC가 김한수 소유라는 사실을 밝혀내기가 무섭게, 정호성은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태블릿PC는 김한수 것이 아니다’며 아무 근거도 없이 우기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수만페이지 포렌식 보고서를 근거로 검증한 결과인데, 정호성 일당은 그런 근거도 없이 그냥 주장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조원룡 변호사는 “두 분의 발제를 들으니까 이제 탄핵에 대한 실마리가 잡히는 것 같다”며 “우리 국민들이 빨리 각성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몰아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2016년 사기탄핵 당시 온 국가가 오케스트라처럼 하나가 되어서 우파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며 “사기탄핵보다 더 심한 사기날조 및 조작은 세계적으로도 드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게 거시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다가 변희재 대표가 내는 태블릿 관련 책들을 정독하면서 미시적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더 확실하게 파악했고, 좌익 반란세력에 대항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무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변 대표고문을 격려했다.
또 조 대표는 “이 책을 더 많은 사람이 읽고 진실이 알려져서 박근혜 대통령도 억울함을 풀고, 애국자들도 억울함을 풀고, 윤석열·홍석현·손석희·조선일보가 심판을 받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