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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매불쇼-수요난장판’ 방송서 “윤석열은 조작날조 검사”

변희재,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수요난장판’ 두번째로 출연해 작심 윤석열 비판 발언 ... 동접자 4만 여명에 댓글도 호평 일색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시사 분야 인기 유튜브 채널에 출연, 태블릿 조작 문제에 연루돼 있는 윤석열 현 대통령을 “조작날조 검사”라고 지칭하면서 “보수도 아닌, 좌우로 분류할 필요도 없는 자”라고 공개 비판했다.

변희재 고문은 25일 오후 2시에 공개된 오디오 플랫폼 ㈜팟빵의 방송 ‘매불쇼-수요난장판’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등을 차례로 거론하며 이들의 불법, 부도덕 문제를 신랄하게 폭로해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변 고문은 방송 서두에서 최근 윤석열 퇴진 집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이에 진행자인 정영진 씨가 “에이~ 이제 취임했는데”라고 농담조로 만류하자 변 고문은 “(윤석열에 대해선) 더 볼 것도 없고, 다음 주에는 대구에서 퇴진 집회를 하고 이어 전국에서 퇴진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를 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안

정영진 진행자가 “대구에서 돌 맞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하자 변 고문은 “탄핵무효 집회 시절엔 대구가 우리의 홈그라운드였는데 지금은 적진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6월에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과 함께 광주에서 집회를 하는데, 이제는 광주 갈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편해진다”고 언급했다. 

정영진 진행자는 “마치 삼국지를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과거 정치노선이 달라 서로 대립하던 변희재 고문과 김용민 이사장이 손을 잡았다는 사실이 의아하다는 것. 그러자 변 고문은 “태블릿 사건은 검찰이 증거를 조작한 사건이며, 김용민 이사장도 제 책을 모두 보고 디테일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누구도 검찰의 조작수사를 받으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욱 진행자는 이날 패널로 참석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입장을 물었고, 김 대변인은 “태블릿 얘기하는 방송을 봤지만 세부 디테일은 잘 모르기 때문에 관망하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다음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정영진 진행자는 “진중권은 진보논객으로 알려져 있으면서도 민주당을 까니까 보수언론에서 좋아하고, 반면 변희재는 보수논객으로 알려져 있으면서 윤석열 정권을 공격하니까 진보진영에서 좋아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변 고문은 “우리 입장에서 보면 윤석열은 보수가 아니다”라면서 “조작날조 검사는 좌우로 분류할 필요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범죄자에게 무슨 좌우가 있겠는가”라고 윤석열을 강하게 비판했고, 역시 패널로 참석한 최진봉 성공회대학교 교수도 이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중권은 논객으로서 권력숭상주의가 있어

변 고문은 진중권 전 교수가 윤석열, 한동훈에 대해 호의적 입장을 취하는데 비판적 시각을 내비쳤다. 변 고문은 “진중권은 최근까지도 자신을 사회주의자라고 했는데, 2019년 조국사태 당시 조국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사회주의를 배신했다면서 이념적으로 끌고 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면 윤석열과 한동훈은 사회주의자이기에 진중권이 지지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후 “진중권은 논객으로서 권력숭상주의가 좀 있는데, 노무현 시절에도 그랬고 과도하게 대통령의 편에 선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결국 진중권씨는 독일 유학 시절에 나치 관련 공부를 많이 했는데, 사회주의자라기 보다는 오히려 나치즘에 빠진 것 같다”며 “사회주의자라고 하면서도 그의 삶에서는 사회주의자로서의 면모를 보기가 힘들다”고 비판했다.

그 구체적인 사례로 변 고문은 진중권 전 교수의 ‘경비행기 자랑’을 언급했다. 그는 “사회주의자는 평등을 추구해야 하는데 진중권은 8천만원짜리 경비행기를 탄다”며 “경비행기 타는 것 자체는 좋은데, 사회주의자라면 이 좋은 경비행기를 어떻게 서민에게 보급할지를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의 전화통화 진실공방과 관련해서 강 후보를 고발한 변 고문은 “선관위가 대통령을 수사할 수는 없는데, 강용석은 자신이 거짓말했다고 시인하지도 않고 윤석열이 직접 했다고 구체적으로 말했기 때문에 이건 후보자에 대한 수사에 의해 가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김성회 대변인은 “변희재 대표 입장에서는 강용석이 다치든 윤석열 대통령이 다치든 어느 쪽이라도 꽃놀이패”라고 평가했다. 

변 고문은 강용석 변호사를 15년 가까이 알고 지냈다고 밝히고 “이번에는 강용석이 사기를 치지는 않은 것 같고, 강용석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전제로 허위사실유포 혐의 고발을 한 것”이라며 “특히 윤석열은 자신이 강용석과 친하지도 않고 최근에 연락한 적도 없다고 구체적으로 반박했는데, 이게 거짓말로 확인된다면 닉슨게이트처럼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곧 탄핵 위기에 몰릴 수 있음을 전망한 것이다.  
 
다만 김성회 대변인은 이에 대해 “변희재 고문 말대로 됐으면 좋겠지만, (윤석열이) 당선자 신분으로 전화를 한 거라면 본인 명의의 전화기가 아니라 비화폰이라고 해서 누군지 모르는 번호로 통화를 했을 가능성이 높기에, 법적으로 미궁상태에 빠져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사과는 무책임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4일 민주당의 내로남불과 팬덤정치 등을 사과한 데 대해 변 고문은 “저처럼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 잘할 것만 얘기하고 잘못한 것은 내부에서 정리해야지, (박지현 위원장처럼) 뭘 잘못했는지 다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건 무책임하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진봉 교수도 “물론 대선 이후에 성비위 관련 사과를 할 때 사과를 한 번 할 수는 있는데, 그때 그렇게 끝냈어야지, 이렇게 실명까지 언급하면서 거듭 사과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변 고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 당선 직후에 열린 1998년 지방선거와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에 열린 2008년 총선을 예로 들면서 “대선 끝나고 곧바로 하는 선거는 원래 여당이 이긴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원래 이기기 힘든 선거인데 이걸 너무 무리해서 이기려고 머리를 쓰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변 고문은 “이준석은 원래 눈치를 엄청 많이 보는 친구”라며 “권력의 촉도 뛰어나고 정치 9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마 당에서는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성비위 관련 징계를 할텐데, 이준석이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방송은 순간 동시접속자가 무려 4만 명을 넘는 등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상이 올라온지 두시간 만인 오후 4시 현재 달린 댓글만 623개이며 모두 호평 일색이다.

앞서 변 고문이 처음 출연했던 5일자 ‘매불쇼-수요난장판’ 방송은 현재 조회수 96만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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