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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당 청년들, “조원진 물러나고 박대통령 체제로 가자”

0%대 연이은 선거참패에도 조원진 독재체제 유지하는 우리공화당에 더 이상 희망없어

약 5년간 1인 독재를 이어간 우리공화당에서 청년 당원들이 반기를 들고 일어섰다. 한근형 최고위원 등 우리공화당 청년당원들은 24일자로 “연이은 선거참패에 책임을 지고 조원진 대표는 물러나고, 박근혜 대통령 뜻에 따라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8월경, 창당 직후부터 별다른 당내 선거도 없이 조원진 1인 독재체제를 이어갔다. 그 사이 두 번의 대선, 그리고 총선, 지자체 선거에서 모두 0%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회의원, 구의원 한 명 당선시키지 못했다. 특히 지난 3월 대선에서는 무려 20억원 대의 후원금을 받아 썼지만, 2만 5천표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2017년 대선 때의 4만 표보다 오히려 더 감표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원진은 대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여전히 당 대표 자리를 유지해왔다. 한근형 최고위원 등의 성명은 관련 결국 청년 당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일찍이 조원진 대표와의 관계를 정리했던 것도 이번 우공당내 청년 당원들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 2020년 총선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조원진 등 당 지도부는 모두 사퇴하고 비대위를 구성해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태극기 세력과 통합하라는 지시를 내렸던 바 있다. 그러나 조원진은 이를 정면에서 거부, 결국 박 전 대통령은 이때부터 조원진의 모든 편지를 수신 거절한 바 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출소 이후에 가족들, 윤상현 등 과거 참모들을 만났지만, 조원진과 우리공화당 인사에 대해선 일체 연락조차 하지 않고 외면했었다. 박 전 대통령에게 버림받은 상태에서 0%대 성적만 내는 조원진 체제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는 게 우공당 청년 당원들의 판단인 셈.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공화당의 개혁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지난 6년간 우리공화당 내부에서 조원진 체제를 개혁하고자 하는 여러 움직임이 있었지만, 조원진 세력은 내내 이들을 숙청해오며 더 공고한 체제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선거법이나 정당법상 현직 당대표가 옥쇄를 쥐고 버티면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성격상 이미 자신을 배신한 0% 짜리 정당에 관심을 주고 이를 접수할 가능성도 극히 낮다. 

다만 우리공화당 내에서 개혁을 추진하다가 조원진에 의해 숙청당한 인사들 사이에서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힘을 모아서 진짜 탄핵무효 태극기 정당을 만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올인방송의 조영환 대표 등도 우리공화당 내 청년 개혁세력과 소통을 하며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우리공화당의 전신 대한애국당 시절, 최고 득표로 최고위원에 당선되자마자 조원진에 의해 쫓겨난 바 있다. 변 고문은 “일단 언론들이 이 사태를 주목하여 다시는 조원진을 박대통령의 대변인인양 왜곡 보도하거나 조원진을 출연시키는 일부터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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