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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이그재미너 “바이든은 석유산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바이든과 그의 행정부는 이념이 너무 강하고 현실에 대한 이해가 너무 낮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통해 미국 내 정유업체들에게 더 많은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거대 정유업체들이 2022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속에서 2,000억 달러를 벌었음에도 국내 증산에 투자한 금액은 너무 적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바이든 정부가 출범 이후로 셰일가스 업체들에게 각종 규제를 강행하면서 에너지 가격 폭등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국정연설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의 자유보수 우파 성향 매체인 ‘워싱턴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는 9일(현지시간) “바이든이 석유와 가스를 싫어하는 이유는 지식이 없기 때문(Joe Biden only hates oil and gas because he doesn't understand them)” 제하의 사설을 게재했다.



먼저 사설은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일각에서는 우리(민주당) 정부가 모든 유정과 정유 공장을 폐쇄할 것 같은데, 왜 그것들에 투자해야 하냐고 반문한다”며 “하지만 나는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은 석유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한 부분을 겨냥했다.

사설은 “석유가 10년간 더 필요하다는 바이든의 발언이 맞다면, 정유업체들이 증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그의 요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If Biden were correct about there being one more decade for oil, it would undermine his demand that companies invest in further production, it would be ridiculous to spend billions of dollars in the lengthy process of oil exploration if the oil economy was going to disappear so soon)”며 석유 경제가 그렇게 빨리 소멸한다면 업체들이 수십억 달러의 신규투자를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바이든 대통령이 석유 수요 종말의 시기를 ‘10년 후’라고 예측한 부분도 겨냥했다. 사설은 “바이든과 그의 행정부는 이념이 너무 강하고 현실에 대한 이해가 너무 낮다(He and his administration are so high on ideology and so low on real-world understanding that they are functionally innumerate)”며 “그들은 화석 에너지로부터의 빠른 전환을 예상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달성될 수 있는지, 또는 얼마나 빨리 달성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사설은 미국 에너지정보국이 2050년 국내 석유 소비량이 현재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사실과, 노르웨이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을 지난 7년간 20배나 늘렸음에도 석유 소비는 8% 하락에 그쳤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사설은 석유가 교통수단 운송에 사용되지 거의 않을 2100년에도 화석 연료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화석 연료 소비의 상당 부분은 산업 현장의 화학제품과 생필품이며, 에너지와는 무관하다(A significant share of fossil fuel consumption is for chemical industrial applications and materials used in everyday items, from clothing to computers, not directly related to energy production)”고 지적했다.

또 사설은 “2050년에도 화석 연료는 여전히 인류에게 필요한 곡물용 비료 생산에 사용될 것”이라며 아이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 뿐 아니라 지퍼백, 노스페이스 재킷 등 대부분의 일상적 제품에도 석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미국 정유업체들이 신규투자와 증산을 거부하는 이유가 바이든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가 파이프라인을 의도적으로 차단하지 않고 셰일업체들을 위한 부지 임대 허가에 시간을 끌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많은 석유와 가스를 생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바이든 대통령이 온실가스를 실질적으로 줄이지도 못할 극단적 환경주의를 계속 주장하면서도 석유 및 가스 업체들에게 증산을 요구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두 가지 상반되는 요구를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He cannot do both without looking foolish)”이라고 언급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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