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진태 겨냥해 “윤석열 비난했던 사람들이 윤석열에게 줄을 섰다”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송영길, 김진태 겨냥해 “윤석열 비난했던 사람들이 윤석열에게 줄을 섰다”

25일 청주 태극기·촛불 연대 집회 ... 김용민‧변희재 등 “태블릿 조작, 윤석열‧한동훈 타도할 열쇠” 한 목소리

미디어워치 편집부 mediasilkhj@gmail.com
등록 2023.06.26 17:35:57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을 겨냥해 “윤석열을 비난한 사람들이 지금 윤석열에게 줄을 섰다”며 “창피한줄 알아야 하지 않냐”고 일갈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5일 충북 청주 성안길 부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좌우중도합작 결의대회’에 참석해 “(지금 윤석열에게 줄을 서있는) 장제원 의원은 과거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짝사랑이 정말 눈물겨워 두 눈 뜨고 볼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적폐수사해서 박근혜 정권을 구속한 게 누구인가. 그걸 문재인 대통령이 일일이 시켰겠는가”라며 “문재인 대통령 자신이 임명한 환경부 장관, 법무부 장관까지 기소하고 수사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청주 집회에서 최고 인기 연사는 단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송 전 대표는 김진태를 겨냥해 "윤석열 비난했던 사람들이 윤석열에게 줄을 섰다"고 비판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과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지난 25일 충북 청주 성안길 부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좌우중도합작 결의대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조국 전 장관을 희생삼아 공정과 정의의 화신인 냥 이미지를 만들어왔다”며 “과연 지금이 정의와 공정의 사회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건희 수사하라. 검사들 탄핵 소추하라”라고 외치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에게 호소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검사들을 탄핵 소추 하자. 이것도 못하고 과반수 의석을 달라고 다음 총선에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김용민 이사장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각각 검찰의 태블릿 증거조작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해 청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김용민 이사장은 “태블릿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멸망의 가장 강력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진보는 이 열쇠를 가졌다. 이제 이 열쇠로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이 태블릿 조작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한 장관은 태블릿 조작을) 괴담이라고 했다”며 “자신을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면 압수수색에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던 분이 태블릿을 얘기하는데 낯빛이 어두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은 드디어 ‘우리의 제일 약한 고리를 건드리지 말라’고 얼굴에 자백한 것 같았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진보진영이 변희재 대표고문, 강민구 턴라이트 대표,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 등과 같은 양심적 보수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그는 “1년 전에는 민주노총도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며 “그러나 변 대표고문을 비롯한 양심 보수들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윤석열 타도를 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세력은 태블릿 증거조작으로 애먼 사람들을 감옥으로 보낸 것을 알고 있다”며 “이들과 손을 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연설에 나선 변희재 대표고문은 “김용민 동지가 말했던 대로 최소한 나는 윤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부터 퇴진 운동을 준비했다”며 “조작 날조 검사들이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이 꼴이 날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은 6개월간 (태블릿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송영길 전 대표가 태블릿을 언급하니 ‘안타깝다’고 했다”며 “한동훈이 자신을 범죄자라고 공격한 사람들에 대해서 ‘안타깝다’고 하고 끝낼 사람들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 장관은) 압수수색은커녕 내 이름은 거론도 못하고 있다”며 “이원석 검찰총장도 고소고발이란 말은 하지 않고 ‘유감’이라고만 했다. 이건 결국 백기투항 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람들은 이제 할 말이 없으니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는거냐고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박근혜 탄핵 무효 운동을 나보다 열심히 한 사람은 없다. 박 대통령은 태극기와 촛불이 태블릿 조작을 밝혀내주면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여러분들은 이상한 정치 선동술에 휘둘릴 것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