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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태블릿 소송 중인 것 안다 ... 변희재가 하는 일 잘 되길 바란다”

이준석, 2021년도엔 “태블릿 조작 문제는 그럴듯한 시나리오”로 폄하 ... 22일 방송에서는 “변희재 대표가 하는 일 잘 되길 바란다” 파이팅 포즈까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한동훈의 태블릿 조작수사 문제와 관련해서 또다시 미묘한 입장을 내비춰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22일 JTBC의 선거방송기획단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정영진 사회자, JTBC 류정화 기자, 이상민 크리에이터와 대담을 나누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와의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원래 변희재 대표도 강경 보수 진영 쪽에서 활동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변 대표가 한동훈 장관과 각을 세우면서 진보의 아이콘이 됐고 복잡한 판”이라며 “그렇다고 변희재 대표가 저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 그리고 또 송영길 대표도 한동훈 장관과 각을 세우고 있고”라고 말했다.

이에 정영진 씨가 “(변희재 대표는) 이준석을 좋아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경멸하고 있다. 이준석을 완전히 배신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하자 이 전 대표는 “근데 저는 변희재 대표를 실제 사석에서 만난 적이 두 번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자 정 씨는 “(변 대표가 이 전 대표를) 왜 배신자라고 생각하는지 알려드리겠다”며 “(변 대표 자신이) 사석에서 (이 전 대표를) 만나서 태블릿 관련된 얘기를 쭉 했더니, 이 대표가 공감을 잘해줬다고 한다. 그래놓고선 (이 전 대표가) 다음날인가 방송에 나가서 ‘아직도 태블릿 같은 이상한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랬다고 한다. 맞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내가 변 대표를 마지막으로 본게 3~4년 전이다. 변 대표가 생각하는 시점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날에 그럴 이유가 없는 게 태블릿PC 문제 사람들이 관심이 지금 없지 않은가”라며 “그리고 방송에서 내가 태블릿 관련 질문을 받은 기억이 안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태블릿PC 조작 이런 걸 얘기하는 사람들이 보수를 망치고 있다고 해서 변 대표가 화가 난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저는 변 대표랑 두 가지로 얘기해본 기억이 있다. 먼저 제가 혁신위원장할 때 논문검증, 논문표절 관련 좋은 제안을 해서 우리가 다같이 국회의원들 논문 전수 검사를 해보자고 얘기가 됐다”면서 “변 대표랑 같이 일하는 분들이 전문성도 있고 하니 같이 해볼까 했는데 혁신위원장이 예산권이 있나 뭐가 있나 결국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태블릿 (문제제기) 하는 것은 태블릿 얘기하자고 만난 게 아니라 오랜만에 변 대표 근황을 알고 싶어서 식사를 한번 했는데 그때 (변 대표가) 태블릿 얘기를 했다”면서 “얘기를 듣고 변 대표가 똑똑한 분이니까 뭐 알아서 잘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그런데 (나를 태블릿 조작 문제 제기와 관련) 동지적 관계로 생각할지는 몰랐다. 뭐 저는 지금도 변 대표가 하는 일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블릿 조작 문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자 JTBC측의 류정화 기자는 “이 얘기는 이제 그만하면 어떨까요”라고 제지를 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표는 “최근 최서원 씨가 소송을 해서 (태블릿을) 돌려받기로 했는데 돌려받지 못해서 한동훈 장관과 소송 중이다 이런 얘기 들었는데, 잘 되시길 바랍니다, 변대표님”이라고 하면서 방송 카메라를 쳐다보면서 파이팅 포즈까지 취했다.

JTBC는 이날 방송 인터뷰 전문을 별도 기사 텍스트로 소개하면서도 이준석 전 대표가 “변희재”, “태블릿”, “한동훈” 등을 언급하며 정영진 씨와 말을 주고 받으면서 자신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부분은 대거 편집했다. JTBC가 태블릿 조작 문제와 관련 미디어워치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 1심에서 승소를 하고도 여전히 이 문제를 다루는 데에 민감해하고 있음이 드러난다는 분석이다.

한편, 해당 방송이 나오자 변 대표는 네이버 카페 ‘변희재의 진실투쟁’에 글을 올려 “이준석이 방송에서 태블릿 진실투쟁 비하한건, 2021년 5월, 제가 이준석을 청계천에서 만나 태블릿 설명해준 건 2021년 1월”이라며 “즉 4개월 만에 뒤통수 친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방송으로 태블릿 진실투쟁을 폄하한 것은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실제로 이준석 전 대표는 2021년 5월 6일 KBS 1라디오 ‘최경영의 이슈오도독’에 출연, 태블릿 조작수사 문제에 단지 그럴듯해보이는 이야기라는 식 회의적인 발언을 했던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당시 이준석 대표는 검찰에 의한 증거 조작 의혹 문제가 제기되자 “4~5년째 그걸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 ‘태블릿은 최순실 태블릿PC인가’를 갖고 변희재 대표 같은 분들은 책도 낸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굉장히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많이 나온다. 탄핵에 대해서 전혀 부정할 생각이 없지만 그렇게 (끼워) 맞추면 그렇게 이해할 수밖에 없겠다는 정황들도 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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