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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 타이페이타임즈 “시진핑은 역사 공부를 하라”

“1930~40년대 마오쩌뚱과 저우언라이도 대만 독립을 지지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대만 독립분자’를 형사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고 사형까지 가능하도록 했으며, 피의자가 중국 본토에 없더라도 궐석 재판이 가능할 뿐 아니라 공소시효를 없애 평생 추적해서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대만 라이칭더 총통은 중국의 이번 발표를 비판했고, “대만인 90% 이상이 영향받을 수 있다”며 중국 여행 경보를 상향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대만 국민들이 중국을 방문했다가 중국 공안에 의해 ’독립분자’로 체포되어서 봉변을 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의 이같은 폭거와 관련해서 대만의 유력 영자신문인 ‘타이페이 타임즈(Taipei TImes)’는 11일(현지시간) “시진핑은 역사공부를 해야 한다(Xi Jinping needs a history lesson)” 제하의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1928년 4월 상하이 주재 프랑스 조계지에서 열린 대만 공산당 창당행사 당시 중국 공산당이 펑룽(彭榮)을 대표로 보내 축하했던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 1936년 7월 마오쩌뚱이 미국 기자 에드거 스노우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만리장성 남쪽의 주권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잃어버린 영토를 모두 되찾는 것이 중국의 당면 과제다. 다만 과거 중국의 식민지였던 한국은 포함되지 않지만, 한국인들이 일본 제국주의의 사슬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독립을 위한 투쟁에 열렬한 도움을 줄 것이다. 대만도 마찬가지다(It is the immediate task of China to regain all our lost territories, not merely to defend our sovereignty south of the Great Wall... We do not, however, include Korea, formerly a Chinese Colony, but ... if the Koreans wish to break away from the chains of Japanese imperialism, we will extend them our enthusiastic help in their struggle for independence. The same thing applies for Taiwan)” 

또 사설은 마오쩌뚱(毛澤東)이 1938년 10월 연설 당시 “한국, 대만 등 피압박 국가들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한 사실도 언급했다. 결국 중국 공산당의 창시자였던 마오쩌뚱 조차도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입장이었으며, 이제와서 대만 점령을 시도하는 시진핑 정권이야말로 중국 공산당의 역사에 무지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사설은 중국 공산당의 핵심 인물이었던 저우언라이(周恩來)도 공산당 기관지 신화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은 자국의 독립과 주권을 추구하는 동시에 다른 민족과 국가의 독립과 해방 운동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국과 대만의 항일 운동을 지지하자고 강조한 사실을 소개했다.

사설은 1947년 2월 28일, 대만에서 2.28 사건이 발생하자 역시 공산당 기관지인 해방일보가 “우리 중국 공산당 군대는 장제스(蔣介石)와 중국 국민당에 대항하는 대만 국민들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고 대만이 원하는 국가를 세우는 것을 지지한다”고 주장한 사실도 언급했다. 2·28 사건은 지난 1947년 장제스 국민당 정권의 담배 암거래상 단속을 계기로 항의 시위가 거세지자 국민당군이 원주민을 탄압하고 학살한 사건이다.

사설은 과거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던 중국 공산당이 지금은 ‘대만 독립 열성파’를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역사와 현재의 현실 사이에 모순이 많다(What a contradiction there is between history and the present-day reality)”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사설은 달 표면에 착륙할 정도로 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한 중국이지만 민주주의는 실현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9점대인 중국의 자유 지수가 90점대로 올라가면 우리도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가 아니라 중국 본토와의 통일을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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