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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탐사] [단독인터뷰] 장시호 부탁 받고 공유숙박시설 예약해준 증인 등장

“시호가 검사실에서 아들 생일파티한 사진도 보여줬다

[편집자주] 이 기사는 뉴탐사 측과 특약으로 뉴탐사의 기사 '장시호 부탁 받고 공유숙박시설 예약해준 증인 등장 “시호가 검사실에서 아들 생일파티한 사진도 보여줬다'를 그대로 전재하는 것입니다.   


장시호-김영철 관계 새 증언 나와...검사실 생일파티 사진까지 공개


장시호 씨와 김영철 검사의 특별한 관계를 둘러싼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장시호 씨와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경험이 있는 제보자를 단독 인터뷰한 결과, 장시호 씨가 법정구속 직후 수시로 검사실에 불려갔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또한 장시호 씨의 아들 생일파티 사진을 직접 봤다는 증언도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증언은 장시호 씨와 김영철 검사가 주장해온 '관계 부인'에 결정적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에 서너 번 검사실 불려가...일요일에도 사복 차림으로"


장시호 씨는 2017년 12월 7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당시 장시호와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었던 제보자 A씨는 당시 "장시호가 바로 옆방에 있었다"며 "처음부터 계속 검사실에 왔다 갔다 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일주일에 서너 번은 (장시호가) 검사실에 불려갔다"며 "일요일에도 사복 차림으로 나갔다 밤 9시가 넘어서야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수용자들은 거의 출정을 가지 않는데 장시호는 너무 자주 갔다"며 "구치소 내에서도 특이한 경우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A씨는 "일요일 날에는 출정을 나가지 않는다. 그런데 일요일 날에 갑자기 문이 열리는 거다. '너 어디 가?' 하니까 '출정'이라고 하더라"고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이는 일반적인 구치소 운영 방식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공수처가 채널A보도를 통해 "장시호의 출정 기록이 없다"고 밝힌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증언이다. A씨는 "출정 기록이 없다는 건 납득이 안 된다"며 "직접 눈으로 본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검사들이 출정을 부를 때는 검찰총장 날인이 찍혀야 한다. 그 보고서는 아직도 있을 텐데 그게 없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검사실 출정 후 "피자 먹었다"는 증언


A씨는 장시호 씨가 검사실 출정을 다녀온 후 특이한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일요일 밤 9시가 넘어 돌아온 장시호에게 '밥은 먹었느냐'고 물었더니 '피자 먹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구치소 내 식사 제공 시간을 고려하면,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A씨는 "구치소에서는 피자를 먹을 수 없다. 분명 외부에서 먹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장시호 씨가 검사실 방문 시 일반 수감자와는 다른 대우를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검사와 피의자 간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의혹을 더욱 강화하는 증언으로 보인다.


검사실서 아들 생일파티..."해피 버스데이 사진 직접 봤다"


A씨는 더 충격적인 증언을 내놓았다. 장시호 씨가 구속 중에 검사실에서 아들 생일파티를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출소 후 만났을 때 장시호가 자랑하듯 보여준 사진이 있었다"며 "검사실 뒤에 하얀 커튼을 치고 '해피 버스데이'라고 꾸며놓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사진 속 장시호와 아들이 케이크를 들고 찍혀 있었다"며 "장시호가 '검사님이 해주신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들 생일은 2018년 2월 11일로 확인됐다. 장시호 씨가 법정구속된 지 약 2개월 뒤다.


A씨는 "장시호가 구속되고 나서 아들 생일이 됐다. 검찰이 아들을 장시호에게 데리고 오게 해서 생일 파티를 열어줬다"고 말했다.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구속 중인 피의자에게 이례적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검찰 내부에서도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A씨는 "사진은 디지털 앨범에 저장돼 있었다"며 "장시호가 직접 휴대폰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는 구치소에서 휴대폰을 소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의문을 낳는다. 검사실에 휴대폰이 보관돼 있었거나, 김영철 검사가 찍어서 나중에 전송해줬을 가능성이 있다.


에어비앤비 예약 증거 첫 공개..."CCTV 없는 곳 찾아달라"


A씨는 2020년 8월 장시호 씨의 부탁으로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해줬다고 밝혔다. 당시 장시호 씨는 "외부에서 만나는 게 드러나면 안 되는 사람"과 만날 장소가 필요하다며 부탁했다고 한다.


A씨는 "장시호가 '호텔은 CCTV가 있어서 안 되고, 아는 사람 집도 안 된다'고 했다"며 "그래서 에어비앤비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는 장시호 씨가 은밀한 만남을 계획했음을 시사한다.


A씨는 예약 당시 주고받은 문자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8월 19일 아침 7시쯤 장시호 씨에게 숙소 정보를 보낸 뒤 "12만 원짜리 이틀 잡아볼게"라는 메시지와 함께 2박을 23만 8천 원에 예약한 내역이 확인됐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예약 직전 장시호 씨가 A씨에게 아멕스 카드를 건넸다는 증언이다. A씨는 "장시호가 3천만 원 한도의 아멕스 카드를 주면서 '앞으로 돈 필요하면 이걸로 쓰고 다녀'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장시호 씨가 A씨를 상당히 신뢰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장시호 씨가 김영철 검사와 만났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첫 물증으로 보인다. A씨는 "당시 장시호가 '김스타'라는 사람과 만난다고 했다"며 "나중에야 그 사람이 특검 담당 검사였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장시호, 작년 5월까지 연락...김영철과 관계 인정"


A씨는 장시호 씨와 2023년 5월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5월 청담동 식당에서 만났을 때 장시호가 처음으로 '김스타가 김영철 검사'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는 장시호 씨가 최근 "김영철 검사와 친분이 없다"고 주장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A씨는 "장시호가 '사랑에 빠진 것 같다', '서로 사랑에 빠져 있는 게 맞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A씨는 장시호 씨가 '스톡홀름 신드롬'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증언했다. A씨는 "장시호가 '나는 스톡홀름 신드롬에 빠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자신을 구속시킨 검사에게 동화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장시호가 구치소에서 보낸 편지도 갖고 있다"며 "편지에 김영철 검사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편지 내용이 공개될 경우 파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의혹 해소되지 않는 김영철 검사의 해명


김영철 검사는 지난 5월 8일 입장문을 통해 장시호 씨와의 관계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백주대낮에 입에 담기도 어려운 허위 사실"이라며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씨의 증언은 김영철 검사의 해명에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김영철 검사가 공개한 장시호 씨와의 문자 내용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김영철 검사가 오랜 시간 동안 문자를 보관하고 있었다는 점은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김영철 검사가 주장한 "장시호와 외부에서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는 내용도 A씨의 증언과 배치된다. A씨는 장시호 씨로부터 "눈이 내리는 날 김스타가 '시호야' 부르고 팔을 벌려 안아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영철 검사와 장시호 씨는 여전히 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증언과 증거가 잇따라 나오면서 둘의 해명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사적 관계를 넘어 검찰 수사의 공정성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A씨가 공개한 장시호 씨의 휴대폰 통화 내역은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는 김창진, 박주성, 어방용 등 여러 검사와 수사관 이름이 등장한다. 이는 장시호 씨가 검찰 내부와 광범위한 인맥을 갖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향후 수사기관의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출정 기록이 없다는 공수처 발표의 신뢰성도 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의 피의자 관리 실태와 내부 감찰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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