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가 과거 태블릿 조작 의혹을 거론했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비판하는 취지의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에게 자신이 저술한 ‘나는 그해 겨울 저들이 한 짓을 알고 있다’를 24일 발송했다.
지난 23일 경향신문 조해람 기자는 ‘[단독]이진숙, 박근혜·최순실 ‘태블릿 PC’ 보도에 “거짓 선동”’ 제하 기사를 통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결정적 물증이었던 ‘태블릿 PC’ 관련 보도를 두고 ‘거짓 선동’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극우 진영에서 주로 제기하는 ‘태블릿 조작 음모론’과 비슷한 시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과거 2022년 3월 29일 ‘김경재TV방송’에 출연해 이상로 전 기자와 대담을 나누는 과정에서 “온갖 거짓선동으로, 이 뭐 JTBC 태블릿PC부터 시작해서 세월호 7시간동안 롯데호텔에서 뭘 했네, 무슨 시술을 받았네, 사람을 그렇게 희화화 시킬 수 있는가”라며 “거짓선동으로 뒤흔들어 대는데 그걸 어떻게 막았을까라는 것은 정말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고 엄청난 상황에서도 박대통령이 보인 태도는 품격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24일 MBC 이용주 기자 역시 ‘'광고 불매로 MBC 응징' 써놓고‥"그런 적 없다"’ 제하 보도에서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며 이 후보자에 대해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거마저 부인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둔합니다”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변희재 대표는 조해람 기자와 이용주 기자에게 ‘완독을 바란다’는 문구와 함께 자필 사인이 된 ‘나.그.저.알’을 보냈다. 이 책은 ‘JTBC 태블릿’(제1태블릿) 및 ‘장시호 태블릿’(제2태블릿)과 관련 중요 사건 기록을 도표 일지 형식으로 일목요연하게 새로이 담아냈다. 아울러 윤석열·한동훈이 관여한 ‘장시호 태블릿’ 조작 의혹을 포렌식 감정 결과를 중심으로 상세히 해설하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