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를 대상으로 한 탄핵소추 청문회가 오는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증인 1호로 채택된 장시호 씨가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법사위는 8월 14일 오전 10시, 김영철 차장검사에 대한 첫 청문회를 연다. 민주당은 국정농단 사건 당시 장시호 씨에게 허위 증언을 교사했다는 의혹 등을 김 차장검사 탄핵소추 사유로 보고 있다.
과거 장시호 씨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과정에서 특검의 도우미로 불렸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특유의 붙임성을 보이며 최 씨에 관한 의혹을 줄줄이 털어놨던 것.
장 씨는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금고가 있었다거나 해당 금고를 최서원이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취지의 증언도 내놨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장 씨는 특검 사무실을 드나들며 수사관들을 '오빠'라고 칭하고, 진술서를 직접 작성한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는 “장시호의 검사 탄핵 청문회 불참은 도주가 된다”면서 이미 2016년말 박근혜 탄핵 청문회에 나와서는 맘껏 떠들었는 데, 검사 탄핵 청문회에는 불참한다면, 저때부터 모두 위증, 거짓말 한 것을 자인하는 거지요”라며 “장시호가 불참하면, 바로 구속절차 들어갈 겁니다”라고 전망했다.
변희재 대표는 “현재 장시호는 공수처에 고발된 피의자 신분이기도 한 만큼 역시 도주우려로 구속사유가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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