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우리 사회의 모든 갈등이 간첩들의 지령에 의해 일어났다”고 발언한 김계리 변호사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통합진보당 위헌정당 해산 심판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밝히는 등 종북좌파 성향을 드러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8일 일부 SNS에서는 김계리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추진되던 2016년 11월경 자신의 블로그에 “2016. 11/ 19.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살아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포스팅을 스크랩한 게시물이 떠돌았다.
해당 포스팅은 김계리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후 올린 후기 글로 파악된다. 게시물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 헌법 제 1조”라는 글로 시작된다.
김 변호사는 “2014. 12. 겨울. 산티아고 순례자 길을 걷고 있었다.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는, 스페인의 길 위 어느 지점에서 데이터를 아끼느라 잘 확인하지 않던 한국의 뉴스를 확인하였다”며 “통합진보당 위헌정당 해산. 순간 눈을 의심했다. 위헌정당해산이라니”라고 한탄했다.
그는 “냉전시대의 독일에서의 위헌정당 해산결정 외에 사례를 잘 찾아보기도 힘든 그 위헌정당 해산이 맞는가”라며 “우리는 대한민국은 아직도 냉전 시대를 살고 있구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행자에게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일보 후퇴했구나라고 장탄식을 내뱉었다”며 “위정자들에 의해 민주주의는 진일보하기도 퇴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미국 수정 헌법 제1조는 표현이 자유를 말한다. 이때 표현의 자유는 언론, 집회, 종교의 자유까지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라며 “민주주의 국가의 대표격인 미국의 헌법 제1조가 표현의 자유를 담고 있는 것은 그만큼 민주주의에 있어 표현의 자유의 의미가 큰것이기 때문이리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집회 현장 사진을 올리며 “오후 네시 경 광화문 역사. 사람들로 가득 차있다. 어떤 흥분이나 소요없이 질서정연히 발걸음을 움직이고 있다”며 저마다의 의지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알리고자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 집결한 촛불 집회 참가자들의 현장 사진을 올리면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바라본 광화문 광장. 아름답다”고 소회를 남기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전인권의 행진과 애국가. 애국가가 이렇게 가슴을 울리는 것이었나 싶다”라며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광화문에서 통의동, 내자동, 다시 광화문, 종각까지.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는 퇴진하라라고 외치고 청와대를 가는 길목에 내자동에서 경찰들이 닭장차로 막아선 곳에서는 박근혜를 구속하라라고 외치더라”라고 집회 현장을 스케치했다.
김계리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이어 통진당 위헌정당해산. 그리고 헌법이 그 어떤 법률이 예정하고 있지 않은 오늘. 하야가 될지. 탄핵이 될지. 구속이 될지”라며 “마음에 분노를 담아 눌러 모인 사람들이었음에도 그 어떤 폭력적인 소요는 없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연인과 친구들과 직장동료들과 동네주민들과 그저 외칠 뿐. 박근혜는 퇴진하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포스팅은 현재 비공개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된다.
아래는 네티즌들의 캡쳐로 김계리 뱐호사의 블로그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