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는 한겨레가 공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또다른 자필 메모와 관련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측에 필적 감정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변 대표는 27일 공문에서 “한겨레신문은 ‘[단독] 홍장원 메모 “대통령 전화…한동훈·이재명 잡으러 다닌다고”’를 통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해 12월 귀 기관 참고인 조사 때 제출한 또다른 자필 메모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지난 24일 본사는 필적 감정을 통해 헌법재판소에서 증거로 제출된 홍 전 차장 메모의 가필 내용이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필적이라는 문제제기를 했던 바 있고, 이에 국민적으로 진상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이상의 국민적 혼란, 갈등을 막기 위해서도 홍 전 차장 메모를 둘러싼 필적 논란을 종식시켜야 하며 홍 전 차장의 메모 문제의 진상규명을 위한 공적기관인 검찰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먼저,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홍장원 차장의 또다른 자필 메모가 정말 홍장원의 것이 맞는지, 홍장원이 귀 기관에 언제 제출한 것인지, 이것이 어떻게 한겨레신문 손에 들어갔는지에 대한 사실관계부터 귀 기관이 확인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겨레신문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홍 전 차장의 또다른 자필 메모는 총 세 개로 한겨레신문은 첫 번째 메모는 기사에서 원본을 공개하였으나,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모는 공개하지 않았다”며 “한겨레신문의 보도 내용 자체는 사실이라는 전제로, 귀 기관이 한겨레가 비공개한 다른 홍 전 차장 메모까지 합쳐 더 선명한 메모 사진을 공개해 본사 등이 관련해 필적 감정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귀 기관이 신속하게 홍장원, 박선원의 필적을 감정 결과를 발표하는 것도 논란 종식에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된다”며 “다음 주초까지 위 협조 요청 등에 대한 답신을 요청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