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사관 앞에서 매주 열리는 반중시위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적개심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12일 국무회의에서 반중시위를 언급하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민주주의 모범국가라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결코 걸맞지 않은 모습"이라며 "대림동·中 대사관 앞 혐중 시위, 다른 나라 어떻게 볼지”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동아시아 안보 전문가 고든 창(Gordon Chang) 변호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X(트위터)에 "괜히 '차이나 리'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They don't call him 'China Lee' for nothing)"라고 이 대통령의 친중 성향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은 중국의 지시를 매번 받는다. 도대체 중국은 이재명에게 무슨 계획이 있는 것일까?(Lee Jae-myung does Beijing's bidding every single time. What do they have on him?)"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반중시위를 공개 비난한 시점은 싱하이밍 전 주한중국대사가 '극우반중 세력을 단속하라'며 한국 정부를 협박한 직후여서 더욱 관심을 글고 있다.
한편, 수개월 전부터 열리는 반중시위를 공격한 이 대통령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십년째 열리는 극좌단체들의 반일시위에 대해서는 일체 비난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