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배너

[변희재칼럼] 공수처가 조국 개인의 억울함 풀어주는 기관인가. 한동훈의 태블릿 조작부터 수사하라

정권의 권력만 보지 말고, 진실과 범죄만 바라보십시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사]

해당 글은 오동운 공수처장에 공문으로 발송한 전문입니다.


오동운 공수처장께.

공수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수사 관련 윤석열과 한동훈 등의 수사를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조국 대표가 직접 집필한 ‘조국의 시간’이란 책을 정독하면서, 최소한 당시 검찰총장 윤석열과 중앙지검 3차장 한동훈이, 별건의 별건 수사를 반복하며, 조국 일가를 탈탈 턴 불법 수사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별건 수사는 저들의 주특기로서,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 역시 똑같은 수법에 당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하다, 도무지 송영길 대표가 개입한 증거가 없으니,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의 자금 내역을 털어버린 겁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던 검찰은 조국 대표의 여타 혐의에 대해 결국 기소를 못했고, 결국 입시비리만을 중점 기소,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이 확정되었습니다. 

조국 대표는 재판 과정에서 최소한 입시비리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에 그조차도 억울하다 하면 대법원에 재심 청구부터 하는 게 우선입니다.

조국 대표가 아직 재심청구조차 하지 않았는데, 공수처가 벌써부터 조국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며 수사착수에 나선 것은, 아무리 봐도, 현 이재명 정권에 대한 아부, 아첨형 과잉 충성이라 보여집니다.

저는 2022년 7월, 김용제, 강상묵, 김종우 검사 3인을 JTBC 태블릿 계약서 위조 건으로 고발해놓았습니다. 

그리고 2022년 12월 7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최대집 전 의협회장, 김용민 목사 등과 윤석열과 한동훈의 장시호 태블릿 조작 범죄에 대해 고발했습니다.

2023년 9월 13일 이들과 함께 장시호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녹취에 의해 드러난 김영철 검사를 포함, 2차 고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왼쪽부터) 최대집 자유보수당창당추진위원장,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김용민 목사,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

공수처의 담당 수사관은 저를 포함, 미디어워치 황의원 전 대표까지 10여차례 이상 고발인 조사를 하여, 태블릿 계약서 조작 및 장시호 태블릿 조작의 범죄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공수처에서 채상병 사건 수사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었기에 최소한 김영철, 한동훈 등을 체포, 수사에 나섰어도 충분한 상황이었습니다. 총선 결과도 윤석열과 여당이 대참패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 5월 22일 오동훈 처장 당신과 태블릿조작의 주범인 JTBC 출신 김백기가 대변인으로 들어오면서부터, 수사가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당신 둘이서 수사를 방해 중단시킨 것 아닙니까.

현재까지, 각종 관련 민형사 사건을 통해 JTBC 태블릿 계약서 조작과 한동훈과 김영철의 장시호 태블릿 조작은 확정 단계가 되었습니다.

JTBC 계약서 위조 건은 최근 계약서 작성자인 마레이컴퍼니 김성태 대표가 서부지법에 증인으로 출석, “2012년 6월 22일, 내가 직접 계약서를 작성했고, 김한수는 현장에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현장에 없던 김한수의 필적과 싸인으로 계약서 1쪽과 3쪽으로 작성되었으니 계약서 위조는 확정된 것이지요.

 태블릿 신규계약서 1쪽, 우측 상단 방문고객정보에서 '대리인'으로 표시되어있다. 김성태는 "김한수 대표이사 대신 자신이 대리로 왔기 때문"이라 증언했다. 그러나 정작 해당 계약서 1쪽의 필적과 싸인은 김성태가 아닌 김한수의 것으로 밝혀졌다

장시호 태블릿 조작 건은 태블릿에 사진이 찍힌 의문의 남성이 결국 대검 서현주 전 수사관으로 밝혀지면서, 이제 이 자만 체포해서 자백받으면 되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추가 증거들을 저는 공수처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윤석열과 한동훈의 태블릿 조작 범죄, 수사를 할 겁니까, 말 겁니까. 최근 드러난 추가 증거가 없을 때에도, 공수처는 언제든 김한수, 김영철, 한동훈 등을 불러 자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려 3년 이상 이들의 범죄를 확인하고도 지금까지 은폐하고 있는 게 공수처입니다.

 서현주 전 검찰주사보와 2017년 1월 25일에 ‘제2의 최순실 태블릿’ 카메라에 찍힌 사진 속 인물.

저는 아예 공수처가 인력이 부족하여 수사를 못하는 기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체포 때는 수사권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 인력을 투입, 공치사를 하더군요. 그렇게 이재명 정권에 아부아첨해서, 이제 재심 신청도 하지 않은 조국 개인의 억울함을 풀어주려 듭니까. 공수처가 그런 일 하는 곳입니까. 

윤석열 정권이 3년만에 무너졌듯이 이재명 정권도 제 눈에는 위태위태 합니다. 정권의 권력만 보지 말고, 진실과 범죄만 바라보십시오.

지금 당장 공수처에서 JTBC 태블릿 계약서, 장시호 태블릿 조작 수사 착수하지 않으면, 일단 당신들을 직무유기로 고발해놓겠습니다. 그러나 태블릿 조작의 진실이 9월, 10월 안에 터져나오게 되면 당신들은 단순히 직무유기가 아니라, 태블릿 조작 범죄를 은폐한 공범들로 특검이나 특조위로부터 처벌받게 될 것입니다.

 어차피, 관련 민형사 사건에서 이제 마무리할 단계를 넘어섰기에, 더 이상 당신들에게 연락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수사 받을 준비나 하기 바랍니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