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14대 최고위원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여권의 조희대 사퇴 압박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본인도 아닌, 제3자 간 녹취록을 근거로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을 몰아내려 한다"면서, 더 놀라운 것은 여권의 이중적 태도라며 야당 시절 조희대 후보자의 균형감각과 공정성을 칭찬했던 공식 기록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현재 정부·여당의 대응은 '아니면 말고' 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여권이 구축하려는 평행세계는 너무나 달콤하다"면서 "조희대 대법원장은 편향적이었고,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재판은 불공정했으며, 사법적 판결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대안세계 말로 아무리 달콤해도 허구는 허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재판을 비롯한 사법 리스크의 컴플렉스를 '대법원장이 원래 편향적인 사람이다'라는 대안논리로 극복한다"면서, "윤석열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라는 대안진실을 만들듯, 여권도 '편향된 사법부'라는 자신들만의 대안진실을 구축하고 있고, 그 달콤한 대안세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정치를 콜로세움의 검투장처럼 만들면 대중이 피를 보며 열광할 것이고, 때맞춰 재난지원금이라는 빵을 뿌리면 지지를 받을 것이라 믿었지만 그 결과는 5년 만의 정권교체였다"라면서, "이재명 정부는 동일한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도 선택해야 한다"면서, "미래를 바라보며 코스피 5000을 만들고 통상협상에 성공해서 위대한 지도자로 기록될 것인지, 지금처럼 과거 사법 리스크에만 몰두하다 실패한 권력자로 기억될 것인지 양자택일을 해야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는 콜로세움이 아니고, 국민은 빵과 서커스로 현혹될 만큼 어리석지 않다"면서 "유튜브의 음모론으로 대법원장을 몰아내려는 이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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