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내년 대선 결국 양당 대결구도될 것”

박찬욱 서울대 교수 특강..`대세론' 경계


박찬욱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21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교직원 월례특강에서 "특정 대선후보가 앞서나간다고 해서 유권자들이 `대세론'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며 내년 대선은 결국 양당구도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내년 초 언론에 공개될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이명박 전(前) 서울시
장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보다 20% 포인트 정도 높은 지지율을 얻어 가장 유력
한 후보로 꼽혔고 군소 후보들은 5% 미만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더라"며 "그러나 지
난 15대16대 대선에 비춰볼 때 이 전 시장의 독주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군소후보'로 분류되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여권 후보들보다 앞설 만큼 현재로서는 야당이 대선 정국을 주도하고 있지
만 경선과 이합집산을 거쳐 결국 양당 대결 구도로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전 시장이 선글라스를 착용해 유권자들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려 하는 등 후보들 모두 겉모습에 치중한 `이미지 선거'에 매몰되
는 것 같다"며 "이미지에 눈이 멀어 후보자의 진면목을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
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내년 대선에서는 영호남 지역 대결 구도가 크게 약화되는 가운데
40대 유권자들이 대권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며 ▲ 약 30%에 이를 것으로 보
이는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 ▲ 대북대미 정책 공약 ▲ 박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예상되는 영남권 표쏠림 현상에 대한 여당 후보의 반사이익 여부 등을 `대선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박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이전'을 내세워 인기몰이를
했던 것처럼 이 전 시장은 `대운하 건설' 등 개발 공약으로 기선을 제압한 측면이
있다"며 "후보자가 내놓은 공약의 허실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한편 이를 정책으로 실
현할 수 있는 참모진이 포진해 있는지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후보자들은 상대측 후보에 대한 각종 스캔들과
부패 의혹 등을 제기하는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해 국민들을 현혹시키려 할 것"이
라며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의 긍정적인 측면도 함께 생각하는 균형적 시각을 주문했
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zheng@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