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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선거 앞두고 요동치는 전북민심

민주당, 열린당 압승 분위기 깨고 ‘선전’

지방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전북에서 우위를 달리던 '열린우리당'의 민심이 급격한 하강세를 나타내며 '민주당'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8일 김두관 의원의 “열린우리당의 창당초심을 훼손하는 자는 더 이상 우리당에 있을 필요가 없다”며 사실상 정동영 당의장의 탈당을 촉구하는 발언이 결정타를 날리면서 전북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는 분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한다는 전북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29일 익산을 찾았다. 이날 선거유세장을 관심 없이 지나치던 시민들은 민주당 유세현장의 흥겨운 음악소리와 붉은 물결의 꼭짓점댄스 행렬을 보고 한 두 명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햇볕이 뜨겁던 오후 3시 익산 북부시장, 정균환 전북도지사의 후보지지연설을 하기 위해 김경재, 김종인, 조순형, 손봉숙 의원 등 민주당 중진 전 현직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 (왼쪽부터)김종인 의원, 손봉숙 의원, 정균환 전북도지사후보, 김경재 전의원, 조순형 전의원, 허영근 익산시장후보. ⓒ프리존뉴스 
 
김경재 전 의원은 연설에서 “열린당은 어차피 안 되니 민주당이나 살리자”며 “지금 광주, 전남에서부터 전주, 순천, 남원까지 민주당 부활의 물결이 치고 있다”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또 “이번 5·31선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여러분의 일꾼을 뽑는 선거이고, 또 하나는 지난 3년간의 임기동안 독선, 아집, 무능한 모습을 보여준 노무현 대통령을 심판하는 계기가 돼야한다”며 현 정권의 심판론을 강력히 주장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조순형 전 대표는 “노무현 정권과 열린당을 선택해 그 대가로 여러분은 무엇을 얻었나. 며칠 전 정동영 당의장이 선거가 불투명해지자 정계개편안을 들고 나와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연합을 외쳤다. 과연 열린당이 민주개혁을 내세울 자격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김종인 의원은 “내일모레 선거가 끝나면 ‘열린우리당’이라는 단어의 존재가치조차 없어질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 정당도 선거가 끝나기 전에 패배를 인정한 당이 없다”며 “50년 뿌리를 가진 민주당이 다시 소생해야 전북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목이 쉰 상태로 도착한 정균환 전북도지사후보는 “전국의 반 한나라당 세력을 통합시켜 고건 대통령 시대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을 살리자”고 말하며 고건 전 총리 카드를 꺼내 들었다.

 
▲ 민주당 지지유세현장. 익산역 앞에서 꼭짓점댄스를 추며 유세를 하고 있다. ⓒ프리존뉴스 
 
“믿을 인물은 정동영 밖에 없었는데…”

이날 만난 대다수의 익산 시민들은 열린우리당에 대한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유세를 듣고 있던 시장상인들은 “어제 뉴스가 결정타가 된 듯하다. 집안싸움이나 하고 있으니 국민들의 지지를 바랄 수나 있겠나. 다들 정동영은 완전히 갔다고 하더라. 솔직히 믿을 인물은 정동영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기대도 안 한다”고 입을 보았다.

손님을 기다리던 한 택시기사는 “익산 민심은 하루만 지나도 엄청나게 변화가 느껴지는데 뒤쳐지던 민주당이 요 며칠 사이 바닥인심이 많이 올라갔다. 오죽하면 열린당에 기대를 걸던 손님들도 한나라당에 대적할 당은 민주당밖에 없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민주당도 예전민주당이 아니라 썩을 대로 썩었다고 하더라. 돈 공천문제가 많이 걸려있다고 소문났는데, 아무리 이렇게 와서 떠들어봤자 과연 익산시민들이 지지해줄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거리를 지나가는 젊은층들은 “기껏 투표해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정치자체에 불신을 가지는 모습이 대다수였다.

민주당, 선거캠프 옮기고 전북에 올인

민주당에서는 ‘열린당은 자멸마저 남의 탓으로 돌리는가’라는 논평을 내고 “열린우리당은 더 이상 존재가치가 없다”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이후 친노 직계세력만 ‘꼬마 노무현 당’으로 당명을 바꿔 남고 나머지 세력은 풍비박산의 길로 가는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열린당은 권력을 따라간 사람들이 만들었고 ‘무능 태만 혼란’으로 결국 스스로 자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열린당은 국민들만 피곤하고 혼란스럽게 만들뿐 더 이상 그 존재 가치가 없다”며 “대선 빚 44억 원을 꼭 갚고 나머지 불법대선자금 119억 원도 국가에 반납하라”고 충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중앙당 선거캠프까지 전라도로 옮겨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북 지역의 필승을 다짐했다.

김재두 부대변인은 <프리존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체적으로 지지율을 알아본 결과 남원, 군산, 부안, 고창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고 익산, 김제는 맹추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사도 오차범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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