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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여야정당 대표들은 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정부 신년인사회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정운영과 국민통합, 대승적 자세 등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과 민주당 장 상(張 裳) 대표, 민노당 문성현(文成賢) 대표, 국중당 신국환(辛國煥) 대표는 신년회에서 1분 씩의 발언 기회를 통해 새해를 맞아 노 대통령에게 바라는 고언(苦言)을 쏟아낸다.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정부 신년인사회에 당 대표가 불참해온 관례에 따라 이날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김근태 의장은 내년이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 60년간 충분히 현대국가의 틀을 갖췄고 세계의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우뚝 설 때가 됐다"며 "2007년 대한민국의 중흥, 르네상스를 준비해서 국민에게 커다란 희망을 안겨드리자"는 내용의 짧은 연설을 할 것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노 대통령과 김 의장의 이날 대면은 지난 8월20일 청와대 오찬회동 이후 넉 달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으나, 이번 행사가 국무위원과 헌법기관장, 여야 대표 등 250여명이 모이는 공식적인 자리인 탓에 정치적인 해석을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장 대표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강조하고, 참석한 여야 대표들에게 국민화합과 통합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제안한 뒤 "민주당은 대통령을 만들었던 그 심정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도와줄 용의가 있다"면서 "올 한해 민생을 살피는 데 더욱 힘쓰고 특히 국민화합과 통합에 힘써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그러나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임기를) 시작해 마무리는 민주당이 아닌 곳에서 한다"는 뼈있는 말도 빼놓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 문 대표는 평양 방문 이후 일부 언론으로부터 쏟아진 공세를 거론하며 "내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양에 다녀왔더니 (언론에서) 아예 간첩단을 만들어놓았더라"며 "대통령께서 언론에 당했다고 억울해 하시는 것 같은데 민노당처럼 작은 정당도 언론과 다투기보다는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승적인 태도를 주문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또 비정규직 보호법의 부작용에 따른 대책 마련과 대북 인도적 지원의 즉각적인 재개도 촉구한다.

국중당 신 대표는 "2007년 새해에는 경제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고 서민경제는 더욱 더 암울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한 뒤 정치분야와 관련해 "국민을 우선하고 중시하는 새로운 정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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