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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까지! … `정계복귀론' 솔솔

홍문표의원 `이회창의 귀환' 공개주장…미묘한 파장

 

지난 16대 대선 패배를 끝으로 정계를 떠난 이 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가 정계에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김영삼(金泳三)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전 자민련 총재 등 이른바 `3김(金)'이 최근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나라당 홍문표(洪文杓) 의원은 17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 전 총재가 정계에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핵ㆍ미사일 문제, 한미관계 등 어느 하나 불안하지 않은 게 없고, 두 번이나 집권하지 못한 정당(한나라당)으로서 또 한번 기회를 놓친다면 존립이 어렵다는 점에서 국민과 당을 위해 본격적 일을 해주실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계은퇴가 개인 결정이라면 복귀는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국가가 큰 위기에 봉착하고 당이 꼭 필요로 할 때 (정계복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런 상황이 지금이다. 복귀의 명분이 눈앞에 다가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내에도) 이심전심으로 (이 전 총재가) 정계복귀를 하면 뜻을 같이 할 분들이 많다"면서도 "아직 민감해서 (구체적으로) 밝히기가 그렇다"고 덧붙였 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총재는 오는 20일, 30일 그리고 내달 5일 시민단체, 대학, 한나라당이 각각 주최하는 행사에서 잇따라 특강을 갖는 등 전에 없이 `왕성한' 대외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 총재의 측근은 "정계를 은퇴한 입장에서 그런(정계복귀 운운하는) 말이 나와 이 전 총재는 곤혹스럽다. 정계은퇴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안다" 면서 "다만 최근 북핵사태에 대해 현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안보위기가 초래 됐다는 점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총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당 소속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총재 가 정계에 복귀할 생각이) 아주 없지는 않다고 본다"고 주장해 여운을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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