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사흘간 24조 증발...주가 긍정-부정론 승자는?

 

 

*사진설명 :최근 주가급락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다. ⓒ대신증권

연초부터 주가하락세가 심상찮다. 최근 3일간 주가는 55포인트가 하락해 약 4%가까이 하락했다. 이에따라 시가총액도 24조원(705조원→681조원)이 사라졌다. 2007년 주식시장이 개장한 후 불과 4거래일만에 지수는 1400선이 무너졌고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60일 이동평균선인 1390(1385P 마감)포인트도 가볍게 붕괴됐다.

많은 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주식시장을 매우 긍정적으로 봤다. 1700선은 무난할 것으로 봤고 매우 비관적인 경우도 1400선은 지지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같은 예상이 몇일만에 보기좋게 빗나간 것이다.

최근 주가하락의 이유는 무엇일까?

여전히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하락을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는데다 기대를 걸었던 연기금도 움직이지 않는 등 수급이 꼬이면서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고, 그에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다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다음주 부터는 안정을 찾을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도 “펀더멘탈이나 해외시장, 기업실적 등에 변화가 없는 만큼 중기추세가 훼손됐다고 보지 않는다. 작년 4분기 실적이 괜찮은 만큼 실적발표와 함께 투자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여전히 기조는 긍정적으로 보고있다”고 얘기했다.

반면, 기조적 하락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테리 R&I의 최영문 이사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봐야한다. 최근 주가하락은 올해의 비관적 경기전망을 선반영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LTVI의 강덕진 대표 역시 “최근 전세계 증시가 현기증 날정도로 많이 올라 어느정도 하락할 시기가 온것 같다는 예상과, 국내 경기전망도 비관적이란 사실이 맞물린게 원인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과거의 예를 보면 경기동향과 주식시장은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움직였는데 지난해에 비해 올해 경기가 더 안좋을 것으로 전망돼 주식시장도 어려운 한해가 될것같다”고 말해 경기침체가 주가하락의 근본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하락을 수급측면에서 보느냐, 펀드멘탈적 측면에서 보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예상하는 올해의 성장률 전망은 4.5%대. 한국은행과 KDI가 4.4%, 삼성경제연구소 4.3%, 현대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이 4.2%를 전망한것과 비교하면 가장 낙관적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4%후반대로 추정)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노사과계 불안, 대선으로 인한 정치혼란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4% 미만 성장도 각오해야 할 판이다.

이래저래 펀드멘탈은 취약한 구조를 벗어나기 힘든 구조다. 주식시장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수급측면이 개선되어야 한다. 연기금과 투신권이 그 역할을 해줘야 가능한데 과연 어려운 경기상황에서 이를 뒷받침 해줄 여력이 있을까가 의문시 된다. 주식시장이 추가적으로 하락한다면 이들도 관망세를 지속할 것이고 국내소비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돼 경기하락을 더 부추킬수도 있다. 악순환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이다.

가계부채 논쟁까지 몰고간 부동산 문제, 환율하락에 따른 기업 채산성 문제, 거기다 급락하고 있는 주식시장까지 어느때 보다 리스크 관리가 철저해야 할 한해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