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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선도탈당' 규모 얼마나 될까

염동연.이계안 등 4-5명 가능성


염동연 의원의 탈당 의사 표명을 계기로 열린우리당의 분화가 가시권에 접어든 가운데 실제 `선도탈당'의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인 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선도탈당을 결행할 의원의 규모가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명 선을 넘을 경
우 열린우리당은 급격하게 해체의 위기에 몰리게 되겠지만, 통합신당파 의원들 중

에서도 염 의원의 탈당의사 표명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다수여서 당장 두

자릿수를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내달 14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통한 통합신당 창당론에 깊은 회의를 표시하며
선도탈당을 현실적인 카드로 적극 검토중인 의원들은 현재 4-5명 선인 것으로 추산

되고 있다.


우리당 이계안(李啓安) 의원은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내
달로 예정된 전대 개최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신의 탈당 여부에
대해 "탈당하느냐, 마느냐의 차원을 떠난 문제다. 당이 싫어서 당장 떠나겠다는 게

아니라 새로운 세력이 집결할 수 있도록 모두가 자리에서 내려와 신당창당에 나서

야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염 의원이 지난 2005년 4월 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 출마했을 때 경
선 선대본부장을 맡았을 정도로 염 의원과 절친한 사이다.


이 의원의 이같은 발언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신당 창당의 숨통을 트기 위한
기득권 포기 차원에서의 탈당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어 주목된다.


선도탈당 대열에는 염 의원과 이 의원 외에도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 일부 수
도권 초.재선 의원, 일부 호남권 의원 등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염 의원이 나간다면 어쩔 수 없는데 실제 탈당을 하게 되면
사수파한테 명분을 주는 것 아니냐"면서 탈당 규모와 관련, "아직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선도탈당의 시점은 당 사수파 당원들이 서울 남부지법에 낸 기간당원제 폐지 취
소 가처분신청에 대한 심리가 이뤄지는 오는 11일 이후나 전당대회준비위에서의

논의 결과가 나오는 20일을 전후한 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호남권 의원들은 자신들이 앞장설 경우 `호남당'으로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점
을 우려, 일단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선도탈당의 흐름이 잡히면 곧바로 합류

할 가능성이 매우 큰 그룹이다.


이와 관련, 양형일(梁亨一) 의원은 "나는 선도탈당을 주장한 적이 없다"면서도
"아직 당내 분위기나 여건이 충분히 조성되지 않았지만, 11일 법원에서 심리 후 가
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거나 20일까지 전대준비위에서 전대 성격과 의제에 대한

합의가 안되면 선도탈당이 실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윤근(禹潤根) 의원은 "나 자신도 호남의원이지만, 호남의원들이 집단적으로
움직이게 되면 진정성과는 별개로 `호남당'이라고 공격을 받게 되기 때문에 (호

남의원들의) 집단적 선도탈당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선도탈당론은 전당대

회를 열어도 당을 지키겠다는 사람들을 쫓아낼 수도 없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먼저 나가는 게좋지 않겠느냐는 현실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라며 탈당론에 공감

을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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