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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 사업 서비스업계

의사 · 회계사 · 공인중개사 · 변호사 · 변리사

 

“의사, 변호사, 판검사, 회계사 등 일명 ‘사’자 들어가는 사위 얻으려면 열쇠를 3개는 줘야한다” 과거 전문직 종사자들이 고소득 직업으로 인식되던 때의 말이다. 그러나 요즘 이 말을 수긍할 전문직 종사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 상대적으로 고소득으로 분류되긴 하나 과도한 경쟁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들도 많다.

 

*사진설명 :대한의사협회 전경 ⓒ빅뉴스

의사들이 지속적인 경영이 어려울 정도로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얘기는 수년전부터 들려왔다. 거기다 과도한 경쟁과 근무시간으로 인해 의사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지난 6월 의료정책 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현재의 경영난에 대한 심정을 묻는 조사결과 ‘의업 자체를 포기하고 싶다’는 응답이 10.7%를 차지했고,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하고 있을 뿐’이라는 응답이 65.9%를 차지해 전체 75% 이상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의 한 소아과 의원은 “처음 개원할 때 임차료, 인테리어비용, 의료장비 구입 등에 4~5억 원 정도 들어가는데 1년에 순 소득이 5천만 원도 안 된다”며 “의사가 돈 잘 번다는 얘기는 옛날 얘기”라고 말했다.

 
노원구의 한 내과의사는 “02년 영업이익이 8천 5백여만 원에서 05년 7천여만 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자료에서도 이같은 사실은 드러난다. 의료업의 업체당 평균 영업이익은 지난 02년 9천 1여만 원에서 04년 7천 9백여만 원으로 약 1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사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과거 300여 명씩 뽑던 회계사 숫자는 2001년부터 선발 인원을 1,000명으로 늘렸다. 이로 인해 일감을 찾지 못하는 회계사들도 생겨난 실정이다. 실제로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는 한 회계사는 “집에 몇 달째 월급을 가져다주지 못했다”며 “어쩔 수 없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다”고 토로했다.

 
수년간의 공부 끝에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 예비 회계사들이 2년간의 실무수습 조차 받을 곳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재 회계사 업계가 처한 현실이다.

 
‘8.31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1년 2개월

 

*사진설명 :손님의 발길이 끊긴 부동산 업체들 ⓒ빅뉴스

과연 이 나라에 부동산 정책이란 것이 있긴 있는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 지경이다. “헌법 보다 더 고치기 어려운 부동산 법을 만들겠다” “이번 대책이 발표되면 집값이 떨어질 것이다” “강력한 억제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수없이 많은 발언들이 나왔지만 부동산 가격은 비웃듯이 치솟기만 하고 있다.


강동구 천호동에 살고 있는 30대 주부 김 모 씨는 “부동산 말만 들어도 신물이 난다”며 “집 없는 사람 입장에서, 노무현 정부에 배신당한걸 생각하면 이가 갈린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관련 서비스산업은 오히려 침체를 보이고 있다. 가격만 터무니없이 오르고 산업 발전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노린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공인 중개업소들은 ‘풍요속 빈곤’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설명 :한국 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 연구원 김형선 소장 ⓒ빅뉴스

강남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 강북 지역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자양동에 있는 포스코 공인중개소의 한 관계자는 “이 곳 저 곳에서의 개발 발표로 매물이 거의 사라졌다”며 “요새는 1달에 1건 매매 체결시키기도 어렵다”고 얘기했다.

 

건설업을 하다 벌이가 시원치 않아 중개사 자격증을 취득 했다는 경기 안산의 M 공인 중개소 관계자도 “지난 6개월 간 한 건도 체결하지 못했다”며 “도대체 뭘 해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지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부동산 연구원 김형선 박사는 “시장 논리대로 갔어야 하는데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고집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탓”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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