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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숫자 같이 행동” 탈당파 세확산 가속

염동연 귀국...`탈당도미노' 주목

 

열린우리당 통합신당파 의원들의 선도탈당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탈당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는 의원들의 숫자도 조금씩 불어나고 있다.


*사진설명 :염동연 의원 ⓒ연합

선도탈당을 공식화한 염동연(廉東淵) 의원은 9일 오전 태국 방문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신당이) 시기적으로 임박했다. 더이상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낭비"라며 "상당 숫자가 같이 움직인다에 방점이 있다"며 적지 않은 의원들이 탈당대열에 동참할 것임을 예고했다.


염 의원은 탈당 시기와 관련, "전당대회가 무용하다는 얘기도 있고 길게는 전대 전에 탈당하겠다"고 밝혀 늦어도 전대일인 2월14일 이전에 탈당을 결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염 의원의 말대로 탈당에 무게를 둔 의원들의 행보가 점차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고, 호남권보다는 수도권쪽 초.재선 의원들이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당의 실물경제통인 이계안(李啓安) 의원과 김낙순(金洛淳) 의원이 지난 8일 탈당을 고려중임을 밝힌 데 이어 서울지역 초선 C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도탈당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통합신당파 재선그룹인 임종석(任鍾晳) 정장선(鄭長善) 김부겸(金富謙) 최용규(崔龍圭) 조배숙(趙培淑) 의원 등은 이날 오전 비공개 회동을 갖고 내달 전당대회는 통합신당을 합의하는 전대가 돼야 하며, 대권주자뿐만 아니라 당 전체의 기득권 포기가 전제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조 의원이 전했다.


조 의원은 기득권 포기 요구에 대해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이 전면에 나서게 되면 제3의 후보들이 참여를 안하고, 그것이 통합신당 성공의 걸림돌이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통합신당은 중립적이어야 하고, 여권의 후보군들이 공정한 무대에서 각자 뛰어서 경쟁해야만 가능한 후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대 의제에 대한 합의와 기득권 포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당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8일 `왜 통합신당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 등 당내 여론형성에도 나선다.


선도탈당 움직임에 대해 원혜영(元惠榮) 전대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전대준비위 회의에서 "전대준비위가 가동중임에도 신당불가피론, 선도탈당론 등 적절치 못한 발언 등 장외의 움직임이 계속되는 것은 의원 워크숍의 합의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전대준비위의 노력과 무관한 독자행보는 온당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여당내 대표적인 친(親)고건파인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몇 명이 탈당을 해봤자 효과는 미미하고, 지금 20-30명이 모여서 신당을 해봤자 대선에는 도움이 안된다"며 평가절하한뒤 "염 의원의 움직임이 고 전 총리와 교감속에서 이뤄지는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회의에서 "탈당 보도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있고 일부에서 동조 내지는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이 정도 진통을 두려워해선 안된다"면서 "질서있는 논의 끝에 우리의 갈 길을 찾는다면 좋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길을 찾느냐 못 찾느냐다. 질서있게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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