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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고건 불출마' 반사이익...지지율 상승

여 주자들, 길잃은 '고건 표' 쟁탈전...김근태 호남행

 


고건(高建) 전총리의 대선 불출마를 계기로 여권 대선주자들의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1~3%의 저조한 지지율 속에서 무기력한 움직임을 보이던 여당 후보들 사이에서 갈곳을 잃은 `고건 표'를 잡기 위한 경쟁이 서서히 불붙기 시작한 것.

특히 일부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고건 표의 상당부분이 한나라당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조짐이 감지되면서 주자들의 발걸음이 한층 다급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먼저 현 여권주자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은 정동영(鄭東泳) 전의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 전의장은 고 전총리의 불출마 이후 2%대에 머물던 지지율이 3.8%(SBS 여론조사), 6.6%(CBS-리얼미터 여론조사)로 오르면서 이번 사태의 확실한 수혜자라는 평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정 전의장은 21일 자발적 팬클럽인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출범식을 계기로 대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과 정책 청사진을 담은 국가비전을 선포, 대선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내주에는 고향인 전북을 올들어 네번째로 방문한다.

현재 당 지도부를 이끌고 있는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17일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로 발걸음을 향했다. 고 전총리 불출마와 관계없이 잡힌 일정이지만 시기의 미묘함으로 인해 고 전총리 쪽으로 가있던 호남표를 공략하는 의미를 띠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의장은 이날 광주 방문에서 평동공단 중소기업, 아시아문화전당 현장을 방문하는데 이어 광주 여성지도자 및 시민사회 지도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잠룡그룹'은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일부는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선행보에 본격 뛰어들 시기를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최근 산자부 장관직을 마치고 복귀한 정세균(丁世均) 의원은 당내외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면서 당의 진로와 정상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 중이다.

호남 출신인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대통합 신당창당 추진 쪽으로 `올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남권 예비주자인 김혁규(金爀珪) 의원은 최근 여의도에 개인사무소를 연데 이어 부산.경남 지역으로 내려가 지역민심을 수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밖에 여당내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두관(金斗官) 전 행자부 장관,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장관, 진대제(陳大濟)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물밑 움직임도 조만간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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