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과 지지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한화갑, 장상 공동대표를 비롯한 박상천 전 대표, 이시윤 후원회장, 정균환 부대표, 김효석 원내대표, 심재권 서울시당위원장, 김충조 전당대회의장, 신낙균 수석부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손봉숙, 김종인 등 현 의원과 김경재, 김옥두, 이협 전 의원 등이 참석해 승리를 위한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공천심사에서 조순형 후보와 겨뤄 탈락한 임영화 변호사도 찾아와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한화갑 대표는 축사에서 “공천발표가 나온 다음 잘된 것 같다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조순형 후보의 당선은 개인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민주당이 산 결과를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열린우리당은 없어질 정당이고,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고 견제할 유일한 정당은 민주당밖에 없다”고 밝힌 뒤, “없어질 정당하고는 절대 통합할 수 없다”면서 열민통합설에 대해 일축했다. 또 “4·15 총선이후 탄핵 역풍을 맞았지만, 탄핵의 주역이었던 조 후보가 이제는 옳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상 공동대표는 축사에서 “지난 3년간 늘 아쉬웠던 것은 '미스터 쓴소리'가 사라졌다는 것”이라며 “이 나라를 위해 청렴, 원칙, 소신의 정치인이 필요하고, 또 나라의 미래를 앞서보는 앞선 소리가 필요하다. 조 후보의 당선을 위해 마음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조 후보는 별명인 ‘미스터 쓴소리’ 답게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5·31지방선거 이후에도 노무현과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은 자신들의 독선과 오만에 대해 반성다운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며 “민심은 천심이나 집권당은 민심을 거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런 예로서 김병준교육부총리 임명과 북한미사일 사태에 대한 정부의 무능, 태만, 직무유기를 꼬집었다. 이어 축사에서 김경재 전 의원은 “한화갑 대표에게 공천을 해 준 것과 지금까지 불분명한 것을 분명히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불분명한 것은 지난 4·15총선이후 탄핵의 주역이던 조순형 전 대표에 대해 자숙하라고 했던 것"을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성북을구 보선을 계기로 해서 당내 주류와 비주류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동안의 당내 불협화음을 한발짝 뒤로하고 당선을 위해 힘을 합칠 듯한 각오를 보였다. 한편 “민주당이 희망이다”를 연신 외치며 이번 선거에서 성북을구에 올인을 아끼지 않는 ‘민주당’, 과연 바람대로 조순형 후보가 당선해 그것을 계기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 할 수 있을지, 이번 7·26 재보궐선거에서 ‘성북 을’ 지역이 주목되고 있다. 박지영 기자 (pisces9039@freezone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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